골프 하던 트럼프, 슬쩍 다른 공 놓고 치기…딱 걸린 ‘알까기’

박양수 2025. 7. 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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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던 중 슬쩍 다른 공을 놓고 치는 '알까기' 장면이 등장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28일 올라온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인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클럽으로 보이는 코스에서 카트를 몰고 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카트를 몰고 공이 놓인 곳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태연하게 공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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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베리 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다 사람들에게 손을 흔드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소유한 스코틀랜드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던 중 슬쩍 다른 공을 놓고 치는 ‘알까기’ 장면이 등장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28일 올라온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유인 스코틀랜드 턴베리 골프클럽으로 보이는 코스에서 카트를 몰고 볼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운전대를 잡은 골프 카트 양옆에는 경호원 또는 캐디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도보로 따라다녔다.

그런데 이 가운데 한명이 카트 앞쪽으로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공을 찾는 척 살피다가 주머니에서 공을 하나 꺼내 페어웨이에 툭 던져놨다.

이 남성이 공을 내려놓은 곳 바로 앞에 커다란 페어웨이 벙커가 도사리고 있고, 바로 왼쪽은 무성한 러프였다. 공이 놓인 자리는 벙커 앞 비교적 풀이 짧은 치기 좋은 곳이었다.

카트를 몰고 공이 놓인 곳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이 태연하게 공에 다가가는 모습으로 영상은 끝났다.

OB가 났거나 다음 공을 치기 어려울 때 다른 공을 하나 몰래 꺼내 놓고 마치 원래 쳤던 볼인 양 경기를 이어가는 속칭 ‘알까기’ 정황이 고스란히 영상에 포착된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을 마무리 지으러 영국을 방문했다가 27일 턴베리에 도착해 골프를 쳤다.

해당 영상은 1백여만명이 조회하고, 빠르게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선수 출신이라는 X 사용자는 “트럼프가 가장 자주 써먹는 속임수가 앞서나간 캐디한테 공을 던져놓게 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매특허”라는 댓글을 달았다.

ESPN의 골프 전문 기자 릭 라일리가 펴낸 ‘속임수 총사령관’이라는 책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면서 알까기와 스코어 속이기 등 일상적으로 저지르는 속임수가 자세히 소개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를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들은 “링크스에서 캐디가 해줄 수 있는 게 바로 저런 것이다. 스트레스 없이 골프를 즐기라고 저렇게 볼을 좋은 곳에 놔준다. 도저히 찾을 수도 없고 칠 수도 없는 곳으로 날아간 공을 찾느라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박양수 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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