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협상단 쫓아 유럽까지… 韓 ‘MASGA 프로젝트’ 승부수 [美·EU 관세 타결]
韓 조선사 대규모 투자·기술협력에
대출·보증 금융지원까지 패키지로
조선업 육성 원하던 美 필요 맞춤형
김정관 장관 제안에 美 상무 긍정적
“美, 中 해양굴기 맞대응… 효과적 카드”
“車관세 日만큼 낮춰야 경쟁력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25일부터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이다. 29일까지 머물며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을 방문하거나 존 스위니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을 만나는 일정 등이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이곳에서 만났다.
28∼29일 스웨덴에서는 미국과 중국 고위급이 접촉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허리펑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과 만난다. 산업부 주요 협상 파트너인 상무부 러트닉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스웨덴 미·중 협상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져 김 장관과 여 본부장도 스코틀랜드로 이동했다.
러트닉 장관과의 뉴욕 자택 협상에서 김 장관은 ‘마스가(MASGA)’라는 이름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의 변형형인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마스가 프로젝트를 먼저 제시해 러트닉 장관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수십조원 규모의 대규모 대미 투자를 국내 민간 조선사들이 진행하고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같은 공적 금융기관이 이를 뒷받침하는 대출·보증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한다는 것이 골자다. 조선업 역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자본집약적 산업인 만큼 대규모 패키지를 약속한 것이다.
|
|
| ‘조선업딜’ 회심의 카드될까 한·미 관세협상 시한을 앞두고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국내 조선사들의 대규모 현지 투자와 이를 뒷받침할 대출·보증 등 금융 지원을 포괄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자가 선박건조 영상을 쳐다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북한학)는 “미국이 상호관세가 아니라 사실상 ‘일방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최저 수준인 15%로 우리나라도 인하해야 한다”며 “동시에 일본이 자동차 품목관세 인하를 끌어낸 만큼 우리나라도 자동차 품목관세를 12.5%(현재 25%)까지 인하를 노려야 미국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시장 개방, 대규모 대미 투자, 조선 협력이 가장 중요한 카드이고 여기에 중국 견제 같은 미국 안보정책에 협력하겠다는 우리 입장 약속 등이 같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살 가장의 74년 사투…윤복희, 무대 뒤 삼킨 억대 빚 상환의 기록
- “시력 잃어가는 아빠 위해…” 수영·박정민이 택한 뭉클한 ‘진짜 효도’
- 44억원 자산가 전원주의 치매 유언장…금괴 10kg이 증명한 ‘현실 생존법’
- “나이 들어서” “통장 까자”…아이비·장근석·추성훈의 악플 ‘사이다’ 대처법
- 32억원 건물 팔고 월세 1300만 택했다…가수 소유, 집 안 사는 ‘영리한 계산법’
-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암 투병 숨긴 채 끝까지 현장 지킨 김지영·허참·김영애
- 2000만원 연봉이 40억원 매출로…전현무가 축의금 ‘1억원’ 뿌린 진짜 이유
- 철심 7개·장애 4급…‘슈주’ 김희철, 웃음 뒤 삼킨 ‘시한부’ 가수 수명
- 육사 수석·서울대 엘리트서 ‘60.83점’ 합격생으로…서경석, 오만의 성채가 허물어진 자리
- 임영웅 1억 거절·홍지윤 일당 3000만원, 그들이 직접 쓴 ‘이름 가격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