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자녀·손주의 화장품 노출·사용에 더 큰 관심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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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자녀나 손주의 화장품 노출과 사용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학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 아담 테일러 교수(해부학)는 "어린이·청소년이 각종 화장품 탓에 피부 자극, 알레르기 반응과 호르몬 장애 등 각종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영유아의 우발적인 '화장품 노출'은 물론 10대 여자 청소년의 '화장품 사용'도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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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조 화장을 하는 청소년의 나이가 낮아지고 있다. 엄마나 할머니의 관심과 최소한의 도움(지도)이 필요하다. 또한 5세 이하 어린이들이 화장품을 삼키거나 얼굴에 덕지덕지 바르는 등 화장품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KorMedi/20250728181150259pels.jpg)
어린 자녀나 손주의 화장품 노출과 사용에 더 큰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학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영국 랭커스터대 아담 테일러 교수(해부학)는 "어린이·청소년이 각종 화장품 탓에 피부 자극, 알레르기 반응과 호르몬 장애 등 각종 문제에 시달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선 2시간마다 1명의 5세 이하 영유아가 화장품에 우발적으로 노출돼 병원으로 옮겨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비영리매체 '더 컨버세이션(The Conversation)'에 쓴 글을 통해서다.
테일러 교수는 "영국 매체 타임스의 조사 결과를 보면 영유아들이 향수 스프레이, 매니큐어, 지워지는 문신 약(헤나 타투) 등 성인용 화장품에 일상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기 피부의 두께는 약 30% 더 얇다. 이 얇은 장벽 때문에 화학물질 등이 몸 안으로 더 쉽게 침투한다.
향수엔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알코올과 휘발성 화합물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붉은 반점, 가려움증, 불편감을 겪을 수 있다. 일부의 피부 관리용 성분은 호르몬에 나쁜 영향을 미치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다.
화장품의 부작용 등 위험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종전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성인 3명 중 1명은 향료가 들어 있는 각종 화장품에 노출된 뒤 피부·호흡기 증상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체계가 덜 발달한 영유아는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영유아의 우발적인 '화장품 노출'은 물론 10대 여자 청소년의 '화장품 사용'도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청소년이 색조 화장을 처음 시작하는 때는 주로 중학교 3학년에서 고등학교 1학년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엔 이보다 더 어린 여자 아이들도 화장을 한다. 외모를 중시하는 청소년이 얼굴·눈·입술에 색을 입히는 색조 화장을 더 일찍 시작하는 경향이 있다. 남학생들도 피부를 위해 전보다 더 화장품을 쓰고 있다. 청소년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필요하다.
청소년은 화장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최소한 7가지 사항에 주의해야 한다. 여기엔 화장품 성분의 확인, 새 화장품의 사전 테스트(귀밑과 팔 안쪽에 발라보기), 화장품 사용 때 손 깨끗이 씻기, 화장 후 꼼꼼하게 지우기, 화장 도구 깨끗하게 씻고 관리하기, 다른 사람과 화장품 함께 쓰지 않기, 화장품 사용 후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 중단 등이 포함된다. 엄마나 할머니의 적절한 도움이 필요하다.
화장품을 친구 등 다른 사람과 함께 쓰면 제품 오염, 변질, 세균감염 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혼자 사용하는 게 좋다. 특히 화장품을 쓴 뒤 피부발진, 가려움, 통증, 접촉성 피부염, 기존 피부병 악화 등 각종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과를 찾아야 한다.
김영섭 기자 (edwdkim@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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