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은 나트륨배터리 연내 양산…韓은 "LFP 따라가기도 벅차"

안시욱 2025. 7.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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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중저가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SIB) 분야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튬 대신 소금(나트륨)을 재료로 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30~40% 싸게 만들 수 있는 SIB 시장을 놓치면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 시장도 중국에 내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중국과 달리 국내 기업이 SIB 투자에 소극적인 데 대해 업계 일각에선 "LFP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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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앞선 LG, 빨라야 5년 걸려
일각 'LFP의 악몽' 되풀이 우려

국내 기업들이 중저가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히는 나트륨이온배터리(SIB) 분야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ATL 등 중국 업체들이 연내 양산을 선언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기업은 일러야 2030년 양산을 목표로 내걸었기 때문이다. 리튬 대신 소금(나트륨)을 재료로 써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보다 30~40% 싸게 만들 수 있는 SIB 시장을 놓치면 차세대 중저가 배터리 시장도 중국에 내줄 것이란 우려가 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SIB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SDI와 SK온은 아직 구체적인 투자 계획도 잡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셀사들의 SIB 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자 소재 업체들도 ‘일단 멈춤’ 상태가 됐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충북 오창에 국내 최대 규모의 SIB 양극재 전용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했지만 이렇다 할 고객사를 잡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당초 내년에는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일정이 늦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당분간 LFP 배터리 전환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SIB가 향후 중저가 배터리 시장의 대세가 될지 시장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이유도 있다.

반면 중국은 SIB 투자에 적극적이다. CATL은 지난 4월 SIB 모델인 ‘낙스트라’ 시리즈를 공개하고, 연말께 양산에 들어간다고 공식 선언했다. 지아나에너지, 줄나즘 등 중국 소재 업체도 최근 수천만달러 투자를 유치해 SIB 기술 고도화에 나섰다.

중국과 달리 국내 기업이 SIB 투자에 소극적인 데 대해 업계 일각에선 “LFP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국내 배터리사는 고성능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했지만, 가성비를 갖춘 LFP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타격을 입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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