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수장 첫 전화통화... 中, 한미 동맹 겨냥 "독립 자주 고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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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조 장관과 통화하며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선린 우호를 고수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는 한중이 다음 단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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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국, 대중국 정책 안정성 유지해야"

조현 외교부 장관이 28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첫 전화 통화를 가졌다. 왕 부장은 "중국과 한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동반자"라며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조 장관과 통화하며 "한중 양국은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 선린 우호를 고수하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양국 정상이 전화 통화를 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이는 한중이 다음 단계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화는 조 장관의 취임에 따른 일종의 상견례적 성격이다. 두 장관은 이날 오후 12시부터 약 45분간 통화를 갖고 한중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왕 부장은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정책의 안정성 유지'를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항상 한중 협력 발전을 중시해 왔으며, 대(對)한국 정책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이었다"라며 "한국의 대중국 정책 또한 안정적이고 지속·예측 가능하며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을 우회적으로 겨냥한 메시지도 내놓았다. 왕 부장은 "양국 관계는 양측의 공동 이익에 기반해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주고 어떤 제3자도 겨냥하지 않고 제3자의 제약을 받아서도 안 된다"라며 "양국이 독립 자주를 고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밀접하게 연결된 한중 경제를 언급하면서 "양국은 호혜 협력을 심화해 공동 발전을 실현해야 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의 수혜자로서 '디커플링'에 공동으로 반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이는 한국이 중국을 겨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에 휘둘리거나 한미 동맹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왕 부장은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중국은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담은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에서 잇따라 개최되면서 양국 우호 증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조 장관은 "한국은 한중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향후 양국 고위급 교류를 강화하고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역사를 직시하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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