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웨이브텍, 소통 사각지대 없애는 자기장통신 기술 상용화 앞둬

기존 통신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술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선박 내부나 지하 수도관 등 전파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안정적 무선통신을 가능케 하는 '자기장통신 기술'(매질한계 극복통신)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구조물 자체를 통신 매질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통신 음영지역으로 여겨지는 선박 내부, 산업용 챔버, 터널, 지하 수도관에서도 금속 벽을 이용해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특히 이 기술은 0.4mm 정도의 작은 슬릿만 있어도 신호가 충분히 전파될 수 있을 만큼 전파 손실이 적고 유연하게 설계됐다"고 했다.
이는 연구실에 머무르는 기술이 아니다. 선박, 우주항공, 디스플레이·반도체 클린룸, 철도, 지하 공동구 등 고차폐 환경에서 기존 통신 방식이 작동하지 않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장 테스트를 통해 안정적 데이터 송수신이 검증됐다"며 "상용화를 앞두고 다양한 산업계와 협력 중"이라고 했다.
대표적 특허 중 하나가 전기장을 자기장으로 변환하는 핵심 소자인 '자기장 공진기' 관련 기술이다. 그는 "이 기술이 있어야 금속 구조물에 안정적으로 자기장을 형성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신호를 전송하고 수신할 수 있다"며 "자기장통신의 근간이 되는 중요한 기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이 자체 개발한 기술 외에도 산업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3가지 원천 특허를 주요 연구기관 및 대기업과 공동으로 확보했다. 세부적으로 △금속표면파를 이용한 '선박 IoT(사물인터넷) 무선통신 시스템' △5GHz(기가헤르츠) 이상 대역까지 커버하는 '고대역폭 금속표면파 공진기' △곡면 부착이 가능한 '플렉시블 공진기' 등이다.
김 대표는 "이는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자기장 통신 기술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는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단계"라며 "오는 10월까지 실증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만큼 연구진과 현장팀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반도체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진공 챔버 내부처럼 전파가 닿지 않는 환경에서 회사 기술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 검증하고 있다"며 "현재 공정 챔버 무선화 관련 최종 단계를 수행 중이며 연내 양산 신뢰성 검증까지 확인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성과가 확인되면 전 공정 라인으로 확산 가능할 것"이라며 "첨단 제조업 현장에서 기술 실효성이 입증되기 시작한 것은 상당한 성과"이라고 덧붙였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대형 정유 플랜트를 중심으로, 통신 음영 문제 해결 솔루션으로 자기장 통신을 기술검증(PoC) 형태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 대표는 "미국은 안전성과 통신 신뢰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만큼 회사 기술이 그 기준을 어떻게 충족하는지 실증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PoC 성과에 따라 연내 현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2026년부터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 시장에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그는 "단순 제품 공급이 아닌 공동개발 프로젝트(JDP) 방식으로 유럽 파트너와 현지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협력적 개발 전략이 시장 진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실증 데이터와 맞춤형 솔루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차세대 통신 기술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겁니다. 자기장통신 기술로 인류의 안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강진석 기자 jin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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