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국제 AI 로봇대회서 종합 1위
37개국 1500여 명 선수 참여한 대회

부산대학교 로봇팀이 국제 인공지능(AI) 로봇대회에서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홈 서비스 부문 종합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부산대는 자교 로봇팀 ‘타이디보이(Tidyboy)’가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살바도르에서 열린 ‘로보컵 2025’의 홈 서비스 부문에서 역대 최고점을 받아 종합 1위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로보컵은 1996년 창설된 세계 최대 규모의 AI 로봇대회로, 올해는 37개국 1500여 명의 선수와 2000여 대의 로봇이 참가해 로봇 축구, 홈 서비스, 산업 자동화, 재난 구호 등 다양한 부문에서 실력을 겨뤘다. 대회 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관람객은 15만 명을 넘겼다.
부산대가 우승한 홈 서비스 부문은 실내 환경에서 사람을 보조하는 서비스 로봇의 기술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로봇의 사물 인식, 자율 주행, 양팔 조작, 인간과의 음성·몸짓 기반 소통 등 다양한 능력이 종합적으로 평가되며,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이 융합된 고난도 기술이 요구된다. 이번 부문에는 칭화대, 도쿄대, 킹스칼리지런던, 본대, 로잔공대, 텍사스대 오스틴 등 전 세계 22개 명문대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타이디보이 팀은 부산대 전기공학과 이승준 교수와 그의 연구실 소속 학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자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누비스’를 활용해 주어진 8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고, 물체 인식, 자율 주행, 양팔 조작, 인간과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 등에서 고른 완성도를 인정받아 대회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로봇 개발을 주도한 강태웅 학생은 “자체 기술로 만든 로봇으로 세계 최정상 팀들을 앞섰다는 점에서 더 뜻깊다. 앞으로도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팀을 지도한 이승준 교수는 “중국 로봇들이 국제 대회를 석권해가는 흐름 속에서 부산대가 자력으로 세계 최고 성과를 거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부산대 로봇기술연구센터 참여 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한편 2026년 로보컵은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타이디보이 팀은 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기술위원(강태웅), 운영위원(송동운)으로도 참여해 국제 대회 운영에도 기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