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해프닝이라기엔...발길 끊긴 강화도 살리려면
10월 새우젓축제 앞둔 강화, 어선 400여척 조업 포기 갈림길
이홍주 교수 "단순 홍보로는 안돼…공신력 있는 정보로 가짜 논란 덮어야"
고소·고발된 유튜버 경찰 수사 지지부진
강화군과 주민들, 조속한 수사 촉구 "반복되지 않도록 엄벌해야"
![강화군 화도면 내리 후포항에서 30여년 간 '수광호' 음식점을 운영 중인 김점임씨가 논란의 유튜브 영상이 확산된 6월 29일 직후부터 텅빈 영업일지를 보며 망연자실하고 있다. [사진 = 이장원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551718-1n47Mnt/20250728171736469zycn.jpg)
[앵커]
'이상 없다'는 정부 설명에도 북핵폐수 오염 논란으로 인한 인천 강화군 지역경제 침체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예전의 강화군으로 되돌리기 위해선 가짜뉴스를 근원부터 차단해 엄벌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여름 성수기 해변과 포구에 손님 발길이 끊어진 강화군이 그나마 붙잡을 수밖에 없는 수단은 홍보를 통한 이미지 쇄신입니다.
[박용철/ 강화군수: 강화 바닷물이라도 벌컥벌컥 들이키고 싶습니다. 강화 바다가 안전하다고 제가 군수로서 보증할 수 있고 책임질 수 있습니다.]
![강화군 곳곳에 북핵폐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음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2025.7.23 [사진=이장원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551718-1n47Mnt/20250728171737756ahth.jpg)
정부와 인천시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당시 진행한 방사능 검사량 5배 이상 검사를 진행해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지난 15일에는 정부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상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주말 석모도 민머루 해수욕장은 텅 비었습니다. 강화군 대표 피서지인 동막 해수욕장도 평소 1/10도 되지 않는 피서객이 찾는 등 일개 유튜브 채널이 만든 '북핵폐수 오염' 프레임이 좀체 사라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오는 10월 '새우젓 축제'를 앞둔 어선 400여척은 새우잡이 조업 포기를 고민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지금같은 흐름에선 강화 앞바다에서 잡은 새우가 판매될지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른바 '부정성 효과(Negative Bais) 탓이라는 지적입니다. 긍정적인 사건이나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끌리고 믿으려는 심리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강화도를 둘러싼 부정적 시선을 없애려면 보다 강력한 긍정적 이미지를 대중에게 전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홍주/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Two Factor Theory(2요인 이론)'라고 긍정적인 부분을 강력하게 설명함으로써 부정적인 이미지를 지우는 효과가 있어요. 저명한 과학자,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 등과 함께 강화도는 안전하다라는 홍보를 극대화 해야...]
즉, 원론적인 얘기만 반복할 것이 아니라 공신력 있는 정보들을 적극 활용해 대대적인 홍보로 가짜 뉴스를 끌어내려야 한다는 겁니다.
그러나 현재 인천시와 강화군 대책은 아쉬운 모습입니다.
[인천시 수산과 담당자: 우선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서 홍보 동영상 제작, 수산물 할인 행사 등 검토해서 지원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강화군 화도면 내리 후포항에 정박한 새우잡이 배. 2025.7.23 [사진 = 이장원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551718-1n47Mnt/20250728171739072qhey.jpg)
주민들은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짜뉴스 근원지를 캐내 강력한 처벌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준규/매음어촌계 명예회원: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앞으로 또 이런 허위 사실이 나왔을 때 2차, 3차 똑같은 피해가 나오거든요. 강력히 규제해야죠.]
문제의 유튜버가 고소·고발된지 열흘이 넘어갔지만, 경찰 수사는 여전히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경찰에 조속한 수사 촉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배준영(국민의힘, 중구·강화·옹진)국회의원도 앞으로 괴담으로 인한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부처와 협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도 오는 30일 강화군을 방문해 수산물 판매를 위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러는 사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는 흘러가고 있습니다.
![7월23일 민머루해수욕장 주차장은 단 한 대 차량도 보이지 않았다. 2025.7.23 [사진=이장원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551718-1n47Mnt/20250728171740498ozru.jpg)
![7월23일 정오무렵 강화군 삼산면 석모리 장곳항 어판장 모습. 원래 북적였어야 할 손님들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사진=이장원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551718-1n47Mnt/20250728171741827oooy.jpg)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전화] 인천본사 032-830-1000 / 경기본사 031-225-9133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