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어게인’ 기로 놓인 국힘…피아 구분 힘든 난타전

한기호 2025. 7. 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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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내홍이 피아구분이 안되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전한길씨 입당,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 윤희숙 혁신위의 혁신안, 극우 논란 등 입장 차이가 현격한 쟁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찬·반으로 나뉜 갈등은 격화일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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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탄핵 찬반, 전한길 입당 놓고 대립 격화
장동혁 “혁신하자며 탄핵의 바다 빠뜨려”
안철수는 김문수 ‘거취 결정’ 압박하며 부딪혀
홍준표발 신천지·통일교 입당설도 ‘뇌관’
중립진영은 ‘시스템’ 앞세운 인적쇄신론

국민의힘 내홍이 피아구분이 안되는 난타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전한길씨 입당, 전광훈 목사에 대한 입장, 윤희숙 혁신위의 혁신안, 극우 논란 등 입장 차이가 현격한 쟁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사안마다 입장 차이가 상이해 피아구분이 안되는 난타전 양상이다. 이 상태로는 전당대회가 끝나도 당의 혼란상을 수습하기 힘든 것 아니냐는 자조도 나오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및 탄핵 찬·반으로 나뉜 갈등은 격화일로다. '윤어게인·부정선거' 장외 선동 전력의 전한길씨 입당 이후 대처로 더욱 극명하게 나뉘었다. 찬탄파는 국민의힘 극우정당화 우려를 앞세운 가운데 반탄파는 '기습 입당' 이후 당내 징계 논의 대상이 된 전씨와 한배를 타고 있다. 어느 한쪽이 당권을 쥘 경우 반대편을 징계·출당할 것이란 예상이 팽배하다.

반탄파 당권주자인 장동혁 의원은 오는 31일 전씨 등 친윤(친윤석열) 유튜버 4명이 주관하는 당대표 후보자 토론방송에 나선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도 출연을 검토 중이다. 장 의원은 28일 BBS라디오에서 "(유튜버) 4명이 후보를 불러 검증하는 차원이니 굳이 그걸 거절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전씨 입당에 관해선 "당을 위해 싸워온 분"이라며 "민주당은 강성지지층 '개딸'이 끌고와 대선에서 승리했다. 왜 우리는 당원을 두려워하지 않고 언론이나 민주당이 프레임을 만들어 던지면 바람이 불기도 전에 누워버리냐"며 감쌌다. '윤희숙 혁신위원회'의 윤 전 대통령 단절, 인적쇄신론에도 반감을 보였다.

장 의원은 '반탄과 찬탄 어느 쪽이 승리해도 화합이 될까 염려된다'는 질문에 "스스로 혁신하겠단 사람들이 우리 당을 계속 탄핵의 바다에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에 자꾸 그런 얘기가 나온다"고 답했다. 또 "탄핵 반대 당론은 명분이 있었다"며 당 소속 의원 전원이 탄핵에 반대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탄·쇄신파 당권주자 안철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 2대 원칙·5대 과제'를 발표하며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단절과 '대선 패배' 김문수 전 장관의 거취 결정, '후보교체 비대위' 권영세·권성동·이양수 의원 징계 등을 주장했다. 최다선 주자인 조경태 의원도 인적쇄신론을 펴왔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제 거취는 우리 당원께서 결정하실 것으로 안다"고 반박했다.

지난 21대 대선 경선 패배 후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자신이 2위로 패한 20대 대선 경선부터 친윤 권성동 의원 주도의 신천지·통일교 집단 당원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논란도 확산 중이다. 권 의원은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고, 최수진 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단지 이만희(신천지 교주) 말에만 의존할 뿐"이라며 "추적이 어렵고 근거없는 말"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중립 주자들의 쇄신론도 잇따르고 있다. 주진우 의원은 이날 "'시스템 쇄신'으로 '언더친윤'같은 말이 못 나오게 해야한다"며 △의원총회 투표 의무화 및 중요사안 기명투표 △의총에 원외위원장·보좌진·당직자 대표 일정 비율 참여 등을 추진할 당헌·당규 개정을 공약했다. 이날 당대표 출마한 양향자 전 의원도 계파 갈등과 거리를 두되 '백서' 편찬과 '시스템'을 통한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인적쇄신 방안 등 당 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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