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백 가격 그렇게 올리더니만···MZ세대 돌변 "루이비통이요? 안 사요"

김수호 기자 2025. 7. 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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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 위축과 미국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명품 업계가 '젊은 고객층 이탈'이라는 장벽에도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루이비통, 디오르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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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루이비통
[서울경제]

중국 소비 위축과 미국 관세 압박 등으로 인해 고전하고 있는 글로벌 명품 업계가 ‘젊은 고객층 이탈’이라는 장벽에도 부딪혔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루이비통, 디오르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지난주 실적 발표에서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순익은 22%나 감소했다. 프랑스 증시에서 LVMH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23% 하락했다. 월가에 따르면 구찌를 보유한 케링그룹의 매출은 17% 급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명품업체들은 매출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항변하지만, 월가에선 소비자 취향의 구조적인 변화를 반영한 장기적인 현상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몽클레르도 이달 24일 실적 보고서에서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고 발표해 투자업계의 우려를 키웠다. UBS는 “투자자들이 지난 2년간 유럽 명품 업체들의 실적 회복을 기다려왔다”며 "투자자들이 명품 업계의 장기적으로 구조적인 매력도 변화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는 “대형 럭셔리 브랜드가 소규모 신생 브랜드에 자리를 빼앗기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는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WSJ는 명품 업체들이 팬데믹 기간 핸드백 가격을 인상한 이후 소비자들은 더 나은 가성비를 제공한다고 생각하는 영역으로 고개를 돌렸다고 짚었다. 명품 업계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 사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면서, Z세대 사이에서 명품 브랜드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WSJ은 글로벌 주요 명품 업계 규모가 10년 전과 비교해 50% 더 커졌다며 "새 디자이너들이 젊은 고객들이 원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한다 해도, 과거와 같은 속도로 성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호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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