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한 고교서 국가공인시험 정보 유출 의혹···“제보 구체적”
“CCTV 영상과 SNS 대화방 기록 등 확보”

충남 천안에 있는 한 특성화고등학교에서 치러진 국가공인시험 정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천안동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24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천안 A고등학교를 상대로 제출한 국가기술자격법 위반 혐의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
가사·실업계열 특성화고인 A고등학교에는 조리와 미용 등 2개 학과가 있다.
앞서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달 10~12일 A고등학교에서 치러진 조리기능사 실기시험 전날 교내 냉장고에 보관 중이던 시험 재료의 보안 스티커가 훼손됐고 교사와 학생들이 모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대화방에 실기시험 주제였던 특정 메뉴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내용의 익명 민원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리기능사 자격증은 제과와 제빵, 한식, 중식, 일식, 양식 등 기술의 능숙도를 검증받아야 취득할 수 있기 때문에 실기시험에 쓰이는 재료 보안 관리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 사전에 재료를 파악하면 시험 과제로 나오는 메뉴를 추정할 수 있게 된다.
A고등학교에는 국가공인자격증의 필기시험이나 실기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설이 갖춰져 있어 시험장 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고등학교 관계자들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고 제보 내용이 구체적이었다”며 “교내 폐쇄회로(CC)TV 영상과 SNS 대화방 기록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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