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 적자 늪에도 M&A…美 원엑시아 인수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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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상반기 급격한 매출 감소와 적자 확대에 직면했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89.59%(약 356억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인수 시너지를 통해 2030년까지 원엑시아 매출을 842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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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커버리지↑…글로벌 자동화 시장 본격 공략

두산로보틱스가 올해 상반기 급격한 매출 감소와 적자 확대에 직면했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확대로 고객사의 투자 집행이 지연된 영향이다.
그럼에도 두산로보틱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적 부진에도 미국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를 단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두산 로보틱스는 글로벌 제품 경쟁력과 북미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계속되는 실적 추락
두산로보틱스는 2분기 매출액 45억원, 영업손실 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6% 급감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작년 2분기보다 2배 가까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2분기 영업손실률은 전 분기(228.3%)보다도 악화된 348.9%를 기록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고객 및 딜러사의 투자 집행이 연기된 데다 글로벌 제조경기 둔화가 이어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봐도 상황은 좋지 않다. 올 상반기 두산로보틱스 매출은 98억원,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253억원, 영업손실 148억원)과 비교해 매출은 절반 이상 줄고 적자 폭은 약 1.9배 늘어난 수치다.
실적 부진에도 투자는 계속
실적 부진에도 두산로보틱스는 향후 2~3년간 AI 중심의 기술 혁신을 추진함으로써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 인재 확보, 전략적 파트너십, 인수합병(M&A) 등 외부 협업을 병행해 내부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비유기적(In-organic) 성장 기반을 마련 중이다.
미국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원엑시아' 인수도 그 일환이다. 이날 두산로보틱스는 이사회를 열고 원엑시아의 주식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지분 89.59%(약 356억원)를 확보하기로 결의했다. 1984년 설립된 원엑시아는 제조·물류·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업체다.
이번 인수는 글로벌 자동화 수요 확대와 북미 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설계→제작→공급'으로 이어지는 앤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보유한 원엑시아는 고품질 제품과 통합 서비스를 앞세워 북미 내 고객 기반을 확장해왔다. 두산로보틱스는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운영 경험을 흡수함으로써, 제품 경쟁력은 물론 판매 채널과 사업 모델 다각화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3년간 원엑시아의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1% 수준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인수 시너지를 통해 2030년까지 원엑시아 매출을 8420만 달러(약 1100억원) 규모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시장 선도 위한 투자 지속"
특히 이번 인수는 두산로보틱스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사업구조를 넘어, AI 및 소프트웨어 기반 지능형 로봇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첫 단추가 될 전망이다.
두산로보틱스는 원엑시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력 △맞춤형 로봇 시스템 개발·통합 역량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융합 노하우 △25년간 구축해 온 자동화 데이터와 프로젝트 공급 경험 등이 두산로보틱스의 데이터 기반 AI 역량 강화 및 신규 솔루션 개발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미국 로봇 솔루션 전문 리더십, 현지 시장 공략 거점 등에서 실효적 시너지가 기대되는 만큼, 회사의 미래 가치 제고에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며 "지능형 로봇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유진 (by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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