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층이 겹쳐진 색채 질감·드로잉이 펼쳐내는 자연

고은정 기자 2025. 7. 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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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현 작가 개인전 '몸짓의 정원'
8월1일부터 9일까지 '아트펄유'서
우승현 작 '자목련'.

영국 런던에서 활동하는 우승현 작가의 개인전 '몸짓의 정원'을 오는 8월 1일~9일 아트펄유(울산 남구 은월로)에서 만날 수 있다.

우승현 작가는 반복적인 제스처에서 비롯된 조형적 감각을 바탕으로, 자연 속 정원을 연상케 하는 작업으로 유기적이면서도 질서 있는 형상을 화면에 담아낸다. 물의 흐름처럼 유동적인 움직임과 층층이 겹쳐진 색채와 재료의 질감은 관람자로 하여금 깊은 시각적 몰입과 심리적 반응을 유도한다.

'영국에 살다 보면 농담삼아 '브리티쉬 가든 스타일' 이란 말을 쓰곤 했다. 원래 의미야 자연스러우면서도 세심하게 계획된 조경 방식이지만 일부러 잡초나 들꽃을 가미하기도 하는 요소에 빗대어 어지러진 방이나 부스스한 머리를 두고 또 반대로 수수한 듯 꾸안꾸 룩을 정당화 할 때 '브리티쉬 가든 스타일' 농담을 쓰는데, 내 드로잉들에도 맞아 드는 말이지 싶다. 혼란스러운 듯 자연스럽게 놓은 한 장의 정원'   -작가노트 중-

우승현에게 드로잉은 세상과 관계 맺는 방법이며, 몸의 감각을 시각적 리듬으로 변환하는 핵심 매체이다.

드로잉이 펼쳐내는 이 정원은 구체적인 대상을 지시하지 않지만, 어느 순간 꽃, 물결, 유영하는 형태들로 감각된다.
우승현 작 '큰 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참여한 영국,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스페인 등의 국제 레지던시와 전시 경험을 토대로, 새롭게 선보이는 드로잉을 선보인다.

전시 시간은 오후 1시~오후 6시, 작가와 만남은 1일 오후 4시에 열린다.

6일 오후 2시 워크숍으로 '마음의 정원(The Garden of Vision)'을 주제로 원데이 몸짓 드로잉이 열린다. 유아부터 성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