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홍준표 “신천지·통일교 개입” 주장에 내홍 격화…지지율은 ‘추락’

김정모 기자 2025. 7. 28.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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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당원 가입 있었다” vs “근거 없는 얘기”… 지도부, 여론 악화에 촉각
8·22 전당대회 앞두고 신뢰 흔들…지지율 20%대로 하락세 지속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대선 패배 이후 당 쇄신 방안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당 대표를 선출하는 8·22 전당대회를 한 달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22년 대선에 '신천지 통일교 개입' 논란이 터져 나왔다.

지난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해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배경에 권성동 의원이 주도한 신천지와 통일교 등의 집단 당원 가입이 있었다고 주장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 페이스북에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권성동 의원이 (윤 전 대통령이) 당원 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이 그런 사실이 없다고 즉각 반박하자, 홍 전 시장은 신천지 교주 이만희 씨로부터 윤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코로나 사태 때 신천지 압수수색을 막아줘 그 은혜를 갚기 위해 신도 10여만명을 책임 당원으로 가입시켜 도운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재반박했다.

당 지도부는 이 같은 설전이 지지율과 여론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홍 전 시장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천지가 가입했다는 증거가 없다. 단지 이만희 말에만 의존할 뿐"이라며 "2021년 당시 당원 가입 수를 보면 민주당은 책임당원이 40만명 늘었고 우리 당은 26만명 늘었다. 민주당이 우리보다 더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지지율은 좀처럼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천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9%를 기록하며 더불어민주당 (50.8%)과 20%포인트 넘는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이달 들어 30% 밑으로 떨어지며 20%대를 못 벗어나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23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17%까지 내려갔다.

리얼미터 조사는 무선 자동 응답 전화 설문 조사로 진행됐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4.6%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응답률은 17.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