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알마티에 민긍호 의병장 후손 빙상 영웅 데니스 텐 거리 조성

정민엽 2025. 7. 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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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민일보가 기획 보도 중인 '광복 80주년 잃어버린 영웅을 찾아서'를 통해 안타까운 죽음이 재조명된 고려인 출신의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자 원주를 중심으로 활약한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인 데니스 텐을 기리는 거리가 그의 고향인 알마티에 조성된다.

본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보도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 현지에 있는 데니스 텐의 추모 공간을 찾고, 그의 친척과 만나 생전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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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찾은 데니스 텐 동상. 알마티 시민인 올가씨와 발렌티나씨가 데니스 텐 추모 기념비를 살펴보고 있다. 정민엽 기자

강원도민일보가 기획 보도 중인 ‘광복 80주년 잃어버린 영웅을 찾아서’를 통해 안타까운 죽음이 재조명된 고려인 출신의 카자흐스탄 피겨 스케이팅 선수이자 원주를 중심으로 활약한 민긍호 의병장의 후손인 데니스 텐을 기리는 거리가 그의 고향인 알마티에 조성된다.

28일 카자흐스탄 동포매체인 ‘한인일보’는 알마티시가 산하 7개 구청 지역 156개 거리의 명칭 변경 계획을 심의, 이 가운데 ‘데니스 텐’ 거리 조성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의 피겨 영웅인 데니스 텐은 1907년 일제의 군대해산 조치에 반발해 원주를 중심으로 의병 활동을 펼친 민긍호 의병장(원주 진위대 특무정교)의 후손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할머니 시레나 민은 민긍호의 친손녀로, 데니스 텐은 민긍호 의병장의 외고손자다.

데니스 텐은 지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카자흐스탄 역사상 빙상종목 최초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가적 영웅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했으며, 종종 민긍호 의병장의 무덤을 찾기도 하는 등 자신의 뿌리를 기억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은 2018년 7월 19일, 알마티 중심가에서 자신의 차에 달린 사이드 미러를 훔치려던 강도에 의해 향년 2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본지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획보도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카자흐스탄 알마티를 방문, 현지에 있는 데니스 텐의 추모 공간을 찾고, 그의 친척과 만나 생전 이야기를 전해 듣기도 했다.

한편 ‘데니스 텐’ 거리명 부여 여부는 다음 달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그의 이름이 붙게 될 거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시 보스탄디크 구 내 7번 거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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