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배송이 느리게 느껴져”…‘1시간 배송’ 퀵커머스 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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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통·이커머스 업계가 속도 경쟁에 돌입하면서 새벽·당일 배송을 넘어, 주문 1∼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에서 1시간이면 상품을 배송해주는 '컬리나우'를 도입했고, 다이소는 지난 3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주문 뒤 1∼2시간이면 배송해주는 '오늘배송'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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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전 10시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편의점 씨유(CU) 비지에프(BGF)사옥점에 배달 주문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다. 주문 목록이 종이에 출력되자, 이를 확인한 직원이 도시락·컵라면·비타민워터·과자 등을 바구니에 담아 계산대에 올려뒀다. 오전 10시49분, 편의점에 도착한 배달기사는 3분 뒤 강남구 한 건물로 들어갔다. 30분도 되지 않아 주문에서 배달까지 마무리됐다.
최근 유통·이커머스 업계가 속도 경쟁에 돌입하면서 새벽·당일 배송을 넘어, 주문 1∼2시간 안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2019년 선보인 ‘비(B)마트’다. 직장인 이아무개(36)씨는 한 달에 서너번에서 많게는 6~7번씩 빵·과자·과일·냉동식품 등을 비마트에서 구매하는데, 결제 뒤 30분 안에 집 앞에 물건이 도착한다. 이씨는 “한 번 써보니 쿠팡 로켓배송은 느리게 느껴진다”고 했다. 실제로 빠른 배송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9년 출시 이래로 줄곧 적자였던 비마트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를 달성했다.
퀵 상거래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이커머스 업체들이 뛰어들고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도 올라타는 모양새다. 마켓컬리는 지난해 6월부터 서울 서대문·마포·은평구 등에서 1시간이면 상품을 배송해주는 ‘컬리나우’를 도입했고, 다이소는 지난 3월부터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에서 주문 뒤 1∼2시간이면 배송해주는 ‘오늘배송’을 시작했다. 쿠팡이츠는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 운영 중인 쿠팡이츠 마트와 별개로 지난 6월부터 ‘쇼핑’ 탭을 추가해 강남구에서 퀵 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쿠팡이츠 관계자는 “꽃·반려동물용품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주들도 이츠에서 판로 확대가 가능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운영하는 단계”라며 “고객 경험을 고려해 시범운영 지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네이버 같은 포털기업까지 가세하면서 배송 속도 경쟁을 앞세운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5월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개편해 한층 더 빠른 배송을 전면에 내세운 ‘지금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변 1.5㎞ 안에 있는 상점에서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이 완료된다. 지금배달 서비스에는 편의점 씨유와 지에스(GS)25, 기업형 수퍼마켓 이마트 에브리데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이 입점해 있다.
유통업계는 퀵 커머스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씨유의 배달 서비스 매출 증가율은 2023년 98.6%, 2024년 142.8%로 커진 데 이어, 지난 상반기(1~6월)엔 전년 동기 대비 44.6%를 기록했다. 비지에프 관계자는 “배달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을 뺏는 게 아니라 편의점의 추가 매출로 이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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