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김영선 좀 해줘라' 윤석열 전화 받았다" 특검에 진술

정준기 2025. 7. 2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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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고(故)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전화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 의원은 귀갓길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연락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특검팀에) 말씀드렸으니 다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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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제원도 전화해 '김영선 공천'"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당시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던 고(故)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직접 전화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특검팀에 소환돼 이 같은 정황을 자세히 말하면서다.

28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르면 윤 의원은 전날 특검팀 조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과 관련한 전화를 직접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앞서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9일 "김영선이 해주라 했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 내가 상현이한테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하는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의 통화 녹음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간 윤 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여부나 공천 개입 의혹에 함구해왔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특검팀 조사에 협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 조사에선 윤 의원이 윤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고 장 전 의원과도 통화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윤 의원은 "(당시) 장 실장이 전화를 걸어와 공천 관련 부탁을 하며 '윤석열 당선인의 뜻'이라고 설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전날인 27일 오전 9시 25분쯤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뒤 조서 열람을 포함해 14시간 45분간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0시 10분쯤 귀가했다.

윤 의원은 귀갓길에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해서 윤 전 대통령에게 연락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건 제가 다 성실하고 진실하게 (특검팀에) 말씀드렸으니 다 아시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공천 개입은 없었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는 "그건 알려질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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