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여사 오빠 소환... 양평 특혜·명품 의혹 조사 중

이민준 기자 2025. 7. 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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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감 사무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28일 김 여사의 친오빠 김진우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3시 55분쯤 변호인과 함께 서울 광화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이 살펴보는 김씨의 의혹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우선 특검은 김씨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김 여사 일가가 2013년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선교 의원으로부터 공흥지구 개발 사업 관련 인허가 특혜, 사업 지연 소급 승인 특혜, 개발부담금 면제 특혜 등을 받아 100억원 이상의 재산상 이득을 취했다는 게 핵심이다.

김 여사 일가 회사인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해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그런데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한 이후 이 사업을 두고 여러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양평군은 원래 이 사업에 대해 ESI&D에 2012년 11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2년간 사업 기한을 인가했다. ESI&D는 기한이 지나고도 별도 연장 신청 없이 미인가 상태로 사업을 진행했다가 양평군이 뒤늦게 사업 기간을 연장해주며 특혜를 받았다는 것이다. 또, ESI&D는 이 사업으로 798억원의 분양 실적을 거뒀지만, 토지 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땅값의 차익을 환수하는 제도인 개발부담금을 내지 않았다. 양평군은 2016년 7월 공흥지구 공사가 끝난 뒤에 17억여원의 개발부담금을 이 업체에 부과했는데, 김 여사 오빠 김씨가 토사 운반 관련 서류를 꾸며 양평군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개발비를 부풀려 결국 양평군이 개발부담금을 0원으로 줄였다. 이에 김 여사 일가와 양평군이 유착해 이 같은 편의를 봐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이 밖에도 김씨는 김 여사의 ‘명품 목걸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관련해서도 특검 수사 대상에 올랐다. 특검은 지난 25일 김 여사와 김씨, 김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 수색할 때 김씨 장모의 집도 함께 압수 수색했는데, 이때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정상회의 순방 당시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랑스 명품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로 추정되는 보석류를 확보했다. 이 목걸이 가격은 6000만원으로 알려졌는데, 김 여사가 공직자 재산 신고에 이 목걸이를 빠뜨렸다는 의혹이 순방 직후 제기됐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5월 이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에 “목걸이는 모조품”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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