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 YTN 사장 1년 3개월 만에 전격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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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 YTN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자진 사임했다.
YTN 민영화 이후 유진그룹 체제에서 지난해 4월 취임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YTN은 이날 사내외 공지를 통해 "김백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KBS·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한 김 사장은 유진그룹이 YTN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첫 사장으로 지난해 4월 1일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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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선 김건희 보도 대국민 사과
탄핵 반대 집회 취재 압력 논란도

김백 YTN 대표이사 사장이 28일 자진 사임했다. YTN 민영화 이후 유진그룹 체제에서 지난해 4월 취임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YTN은 이날 사내외 공지를 통해 "김백 대표이사 사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자진 사임했다"고 밝혔다. YTN은 "이사회 운영 규정 5조에 따라 차순위 사내이사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며 "회사는 관련 법규와 내부 규정 등 적법 절차에 따라 후속 단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조세현 상무이사가 대표이사 직무를 대행한다.
유진그룹 계열 유진이엔티는 이날 "대표이사 공백은 조직의 지속성과 사회적 신뢰에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라며 "YTN 최대주주로서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차기 대표이사와 관련해서는 "YTN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고 시대적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내부는 물론 외부 미디어 전문가를 대상으로 합리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신중히 선임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
KBS·SBS 기자를 거쳐 1995년 YTN에 입사한 김 사장은 유진그룹이 YTN의 최대 주주가 된 이후 첫 사장으로 지난해 4월 1일 취임했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 3년이었으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줄곧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들과 갈등을 빚어 왔다. 특히 취임 직후, 2022년 20대 대선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보도가 편파적이었다며 대국민 사과 방송을 내보낸 것이 논란의 출발점이었다. 당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성명서를 내고 "사장이 권력을 향해 용서를 구한 오늘은 30년 YTN 역사에서 가장 치욕스러운 날"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23일에는 김 사장이 보도 개입을 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오기도 했다. 올해 2월 공식 지휘계통을 어기고 지역취재본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부산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탄핵 반대 집회 취재 지시를 내렸다는 내용이다.
김 사장 사퇴 소식에 YTN 노조는 "정상화를 향한 첫 신호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노조는 "유진그룹을 쫓아내고 공적 소유구조를 복원해 YTN이 완전히 제자리로 돌아갈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YTN을 망치고 구성원에게 참기 힘든 모욕과 고통을 안긴 김백의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단체협약 위반 등 부당노동행위로 김 사장을 노동청에 고소한 상태다. 보도 개입과 관련한 국회 위증 혐의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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