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 ‘키우는’ 키움은 옛말···성장하지 못하고 패배만 쌓여 가는 신인 투수들

키움 2년 차 투수 김윤하(20)가 선발 연패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김윤하는 리그 최다 패를 넘어 KBO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 중이다. ‘승운이 없다’는 변명이 무색해졌다. 승리 투수를 육성하는 과정이 미비한 상황에서 젊은 투수들의 패배 경험만 두껍게 쌓여 가고 있다.
김윤하는 지난 27일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7점을 잃었지만 이 중 6점이 수비 실책으로 인한 비자책점이었다. 이닝을 끝낼 수 있는 상황에 결정적인 수비 실책이 나왔고 주자가 쌓이며 피홈런으로 이어졌다. 5회 김형준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내어준 1점이 이날 김윤하의 유일한 자책점이다.
김윤하는 이번 시즌 0승 11패를 기록 중이다. 리그 최다 패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8월 7일 SSG전부터 패배만 쌓고 있다. 선발 16연패로 역대 KBO 선발 연패 최다 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직전 최다 기록인 14연패(돈 로치, 2017년)를 진작에 뛰어넘었다.
김윤하는 이번 시즌 퀄리티 스타트를 4번 기록했다. 그러고도 패배한 경기가 3번이다. 타선의 지원이 부족하고 불펜이 버텨주지 못한 탓이다. 김윤하가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 만큼의 안정감을 갖춘 것도 아니다. 경기당 평균 소화 이닝이 4.2이닝에 불과하다. 투구 수가 늘어나면 급격히 볼넷이 많아진다.

김윤하는 지난 5월 11일간, 6월에는 32일간 퓨처스(2군)리그에 내려가 훈련했다. 지난 2일 퓨처스 두산전에서는 4이닝 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1군 복귀 후에도 달라진 점은 없었다.
처참한 기록이 김윤하의 현실을 말해준다. 1군에서 고정 선발로 뛰기엔 이르다. 쳇바퀴처럼 선발 로테이션을 돌기보다는 시간을 갖고 훈련해야 한다. 그러나 선발 자원이 부족한 키움에서 김윤하의 대안을 찾기도 어렵다. 케니 로젠버그의 부상과 라클란 웰스의 계약 만료로 외국인 투수마저 공백이다. 최다 패 투수에게 시간을 줄 여유가 없다.
김윤하뿐만이 아니다. 2025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키움에 지명된 정현우는 데뷔 직후 선발 2연승을 한 뒤 어깨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 지난달 1군에 다시 올라왔지만 복귀 후 5연패 중이다. 9경기에서 총 859구를 던진 정현우는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 투수 중 누적 투구 수가 가장 많다.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1~2년차 유망주에게 벌써 패배의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미래를 준비하기는커녕 현재를 버텨낼 여유조차 없는 키움의 현실을 방증한다. ‘신인 돌려막기’로는 팀도 선수도 무너질 뿐이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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