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재고 주면서 출산장려?"…부천문화재단 행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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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예비)양육자를 위한 문화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조일자가 오래된 젖병 등 출산용품을 증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행사에 조용익 시장도 참석해 예비 부모들의 불안과 불만만 더욱 키운 데다 육아 정책의 신뢰성도 추락 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최 측은 "10만원 상당의 탄생 축하 꾸러미"를 증정한다고 홍보했고, 행사에는 조용익 시장도 참석해 예비 부모를 격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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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자 4~6년전 제품… 부실한 안전관리 민낯 드러나
사과문 올렸지만 신뢰 추락… 市 “위탁기관 철저히 조사”

부천문화재단 주최로 열린 (예비)양육자를 위한 문화행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조일자가 오래된 젖병 등 출산용품을 증정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해당 행사에 조용익 시장도 참석해 예비 부모들의 불안과 불만만 더욱 키운 데다 육아 정책의 신뢰성도 추락 시켰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부천시와 부천문화재단 등에 따르면 부천문화재단 주최,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주관으로 지난 17일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에서 ‘산책콘서트’가 열렸다.
주최 측은 “10만원 상당의 탄생 축하 꾸러미”를 증정한다고 홍보했고, 행사에는 조용익 시장도 참석해 예비 부모를 격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이날 참석자 200여명에게 증정된 젖병과 공갈젖꼭지 등의 제조일자는 4~6년 전이었고 일부는 제조일자 표시조차 없었던 것으로 획인됐다.
재단과 센터는 ‘문화와 육아가 결합한 힐링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을 초청했지만 현장에선 ‘불신 꾸러미’가 전달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유아용품 관리 기준에 턱없이 미치지 못해 행사 기획부터 사후 대처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
참석자들은 “출산을 앞두고 받은 선물이 알고 보니 수년 전에 제조한 제품이라니 사용해도 되는지 공포감마저 들었다”고 토로했다.
한 참가자는 “3개월 아이에게 사용하려다 젖꼭지 사이즈가 맞지 않아 교체하려던 중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부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는 23일, 부천문화재단은 25일 각각 사과문을 올렸지만 정작 초동 대응의 미흡이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 A씨(36)는 “출산율을 높인다며 정책은 쏟아내지만 정작 예비부모에게 줄 젖병 하나도 제대로 검수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라며 “이번 사태로 무엇보다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김건 시의원(국민의힘·라선거구)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 예비부모를 응원하는 자리에 안전성이 의심되는 출산용품을 제공한 건 심각한 행정실책”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해당 물품의 선정과 관리과정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시급하다. 결과 확인과 재발방지대책 마련까지 책임지고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식품용기에 대한 유통기한 규정이 없어 벌어진 일 같다”며 “해당 위탁기관에 대한 운영 및 책임 범위를 조사해 향후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kjg7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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