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촌설] 'BTS 진'의 물회사랑

슈퍼스타 방탄소년단(BTS)의 진이 "물회 홍보 협회장"을 자처하며 물회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진은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출연해 "일주일에 세 번은 물회를 먹는다"며 "많은 사람들에게 물회를 알리고 싶어 협회까지 만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진은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에게 물회를 추천한 깜짝 일화도 공개했다.
물회 하면 단연 포항이다. 물회는 원래 영일만과 구룡포 어부들의 해장국에서 시작됐다. 이제 음식점 메뉴판에도 '물회'가 아니라 이미 보통명사가 된 '포항물회'로 쓸 정도로 대중화된 음식이다. 강원과 제주, 전남 등 지역마다 색다른 물회를 내놓고 있지만 '포항물회'가 원조다.
포항물회는 담백한 고추장과 각종 야채의 조화가 특징이다. 토박이들은 육수를 넣지 않고 비벼 먹는 전통 방식을 고집하지만 관광객을 위해 새콤달콤한 육수형이 등장하며 전국적 인기를 얻었다. 포항물회는 영양학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음식이다. 가자미, 한치, 넙치, 오징어, 우럭 등 제철 생선에서부터 쥐치, 멍게, 해삼, 전복, 문어 등 해산물에 이르기까지 원재료가 다양하다. 여기에 배, 오이, 양파 등과 청양고추, 마늘 양념을 곁들여 비타민, 무기질 등 갖가지 영양소가 풍부하다.
슈퍼스타 진의 홍보 효과로 포항물회가 세계로 나갈 기회를 맞을지도 모르겠다. BTS 멤버의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타고 전 세계 팬들에게 전파되기 때문이다. 때마침 포항시가 '미식(Gastronomy)' 분야 유네스코 창의 도시 진입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가 보유한 풍부한 해산물 자원과 해양 식문화를 세계적으로 알리겠다는 포부다. 진을 '포항물회홍보대사'로 추대할 만하다. K-POP의 대명사 BTS 진의 물회 예찬은 K-푸드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가능성을 보여준다. '불닭'에 이어 '물회'가 진의 글로벌 팬덤을 타고 세계인의 메뉴로 사랑받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