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 달려!'…볼리비아서 열린 특별한 레이스 [G리포트]

2025. 7. 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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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둘 하나!

출발 신호에 반려견들이 일제히 뛰어나갑니다.

하나 둘! 하나 둘! 호흡을 맞추며 힘차게 질주하는데요.

짧은 다리로 총총 잘도 뛰어갑니다.

멋진 모자를 쓴 친구도 있네요.

벌써 지친 건지 주인 품에 안겨서 출발하는 강아지도 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어제(27일),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이색 마라톤이 열렸습니다.

'페로톤'(Perroton)이라 불리는 경주에서 수백 마리의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달렸습니다.

▶ 인터뷰 : 그라시에라 멘도사 / 원주민 여성 "제 강아지 치코는 늘 저와 함께합니다. 우리는 이런 경주에 종종 참여해요. 치코는 달리기에 익숙해서 자세를 아주 잘 잡습니다"

크기나 품종 구분 없이 모든 참가자는 1km에 달하는 거리를 완주해야 합니다.

경주 부문은 소형, 중형, 대형견으로 나눠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에덴 자파나 / 경찰 대령, 로코 루카스의 주인 "구조된 경찰견입니다. 길 잃은 개였지만, 아주 온순하죠. 구조 당시엔 고통받던 털뭉치였습니다. 우리는 루카스를 매우 사랑해요. 루카스는 우리 가족의 일원입니다."

이날 최고의 성적을 거둔 1, 2, 3등에겐 트로피와 사료, 장난감 등이 상품으로 주어졌는데요.

특히 올해는 볼리비아 경찰 창립 200주년을 기념해, 동물에 대한 책임감과 존중의 메시지를 나누고자 마련됐습니다.

[한은정 디지털뉴스 기자 han.eunjeo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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