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단체 찾아간 전공의들 “불편 겪은 환자·국민에 죄송”

장자원 2025. 7.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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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들이 환자단체를 찾아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환자단체 대표들과 만났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있다. 환자의 피해 구제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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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단체연합회 “의료 공백 재발 방지 위한 대책 필요”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왼쪽)와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비공개 만남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공의들이 환자단체를 찾아 장기간 이어진 의정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사무실에서 환자단체 대표들과 만났다. 한 위원장은 "1년 5개월 넘게 이어진 의정갈등으로 불편을 겪고 불안하셨을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사태가 길어진 것에 의료계 또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환자 단체와 만난 건 지난해 2월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처음이다.

한 위원장은 "일부 의사들의 부적절한 언행도 젊은 의사로서 깊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무를 다하고 보다 나은 의료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의 발언은 정황상 지난해 초 의정갈등이 처음 촉발된 당시 일부 의료계 인사가 "정부는 의사를 절대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사건이나 익명 의사 커뮤니티에서 "환자들이 죽어 나가야 의사 존경하는 마음이 생길 것"이라는 게시물을 작성하는 등 선 넘은 발언이 나온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중증의료의 재건과 지역 의료 불균형에 대해 저희 젊은 의사들도 공감하고 있는 만큼, 회복된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재건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오늘의 자리가 환자와 의사 간 유대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의료 공백의 진짜 피해자는 환자"라며 "정부와 여당은 의료 공백의 책임자인 전공의 복귀에만 집중하고 있다. 환자의 피해 구제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는 관심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전공의들에게 "다시는 환자의 생명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수단으로 사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달라"며 "조건 없는 자발적 복귀를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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