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꼬마이’ 소멸 직전 부활…한반도 폭염 장기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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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37도 안팎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멸 직전이던 8호 태풍 '꼬마이'(CO-MAY)가 이례적으로 부활해 한반도 더위 장기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베트남어로 방울새난초를 뜻하는 8호 태풍 '꼬마이'는 26일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해졌다가 27일 밤 29~30도에 이른 따뜻한 해역을 지나며 다시 태풍으로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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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나 중국으로 향해…한반도 폭염 장기화 영향 가능성도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전국에 37도 안팎의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멸 직전이던 8호 태풍 ‘꼬마이’(CO-MAY)가 이례적으로 부활해 한반도 더위 장기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태풍은 대부분 해수면 온도가 26.5도 이상일 때 바다로부터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생성·이동 하는데, 현재 해수 온도가 상승한 점은 또 다른 태풍 생성 가능성을 의미하고 있다.
꼬마이는 28일 오전 9시 중심기압 965hPa, 시속 133km/h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남남서쪽 약 3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29일 오전 9시에 중국 상하이 남남동쪽 약 410km 부근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30~31일쯤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까지 북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는 꼬마이가 일본쪽으로 북상함에 따라 오키나와와 아마미 지방에 폭우와 강풍, 높은 파도가 예상되며, 일본 기상당국은 오키나와 다이토지마에는 선상 강수대가 발생해 심각한 재해 위험을 예고한 상태다. 꼬마이가 20km 전후로 느리게 전진하면서 폭우와 강풍이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꼬마이’가 중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폭염 장기화에 간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열려 있다. 꼬마이가 고온 다습한 열기를 몰고 오면서 한반도 방향으로 부는 남동풍의 온도가 높아져 서쪽 지방의 폭염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에 대해 기상청은 “현재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등 이중 고기압이 견고하게 자리 잡고 있어 태풍의 수증기는 물론 열기도 유입되기 어렵다”며 “태풍으로 인해 우리나라 폭염이 강화된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근처에서는 꼬마이 외에 제9호 태풍 ‘크로사(KROSA)’가 발생해 접근하고 있다.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강함’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30일 오전 9시 오가사와라 제도 인근을 향해 접근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날 오후 1시 기준 파주 탄현 37.4도, 고양 36.4도, 서울 35.4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29일에도 아침 최저 기온이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7도로 찜통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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