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이노베이션포럼 2025] 화웨이 저력은 R&D…매출의 20% 재투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한 시간가량 달리자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화웨이 기술굴기의 상징인 둥관시 옥스혼 캠퍼스다.
화웨이는 둥관뿐 아니라 상하이 등 대도시에 이러한 R&D 캠퍼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R&D 누적 투자액은 1712억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화웨이 본사가 있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를 빠져나와 북쪽으로 한 시간가량 달리자 고풍스러운 유럽풍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화웨이 기술굴기의 상징인 둥관시 옥스혼 캠퍼스다. 통신장비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지금의 화웨이를 만든 연구개발(R&D) 산실이다.
이곳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서울 여의도 절반 수준인 180만㎡ 면적의 캠퍼스를 트램 3개 노선이 곳곳을 누빈다. 순환선을 타도 40분이 걸린다. 캠퍼스 근무 인원 3만명 중 2만5000명이 엔지니어와 기초과학자 등 고급 인재로 구성됐다. 마치 테마파크를 연상케하는 유럽풍 건물 양식과 호수, 탁트인 자연 조경은 소싯적 건축을 전공한 창업자 런정페이 회장의 경영 철학이 반영됐다.
기술 자립을 이끌 핵심 인재들인 만큼 지원도 파격적이다. 야근시 모든 식사는 무료며 초고층 고급아파트를 직원 숙소로 제공한다. 3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는 시중가의 3분의 1 가격에 아파트를 구매할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오로지 연구개발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인 셈이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을 모티브로 서적 11만권을 보유한 대형 도서관은 직원들이 퇴근 후 찾는 사랑방이 됐다. 이곳에서 원하는 공부를 하거나 남은 업무를 처리한다. 신입사원 교육센터 역할도 한다. 화웨이는 둥관뿐 아니라 상하이 등 대도시에 이러한 R&D 캠퍼스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화웨이의 저력은 R&D 투자 행보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화웨이는 전체 매출 1180억달러 중 20.8%인 246억달러를 R&D에 썼다. 국내 연간 연구개발 예산은 물론 삼성전자 R&D 투자액을 웃돈다. 지난 10년간 화웨이의 R&D 누적 투자액은 1712억달러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와 맞먹는다.
화웨이는 공격적 R&D 투자로 미국 봉쇄를 뚫는데 성공했다. 반도체 등 첨단기술에 대한 수출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2.4% 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거뒀다. 전체 직원 중 54.1%를 차지하는 10만명 이상의 엔지니어 군단이 기술자립의 원천이 됐다.
화웨이의 주력 사업은 커넥티비티와 컴퓨팅을 양대축으로 하는 ICT 인프라다. 그러나 디바이스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클라우드 등 새로운 먹거리로 빠르게 눈을 돌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글로벌 AI 쇼크를 불러온 딥시크 모델 개발에도 화웨이 어센드 칩셋이 사용됐다. 바이두와 도우인, 텐센트, 알리바바 모두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화웨이의 컴퓨팅 리소스를 필요로 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도 위협적인 경쟁사로 화웨이를 꼽았다.
선전(중국)=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22.8조원 테슬라 차세대 AI 칩 수주
- 韓·美 관세 협상 막판 총력전…조선·반도체·에너지 협력 패키지로 승부수
- 재점화된 '망 이용대가'…“AI시대, CP 없이 트래픽 대응 어려워”
- [뉴스줌인]韓, '조선 협력'으로 美 설득 승부수
- [단독]네이버·카카오·NHN, 쿠팡 제치고 GPU 1만장 사업 수주
- 대규모 美 투자로 관세 낮춘 日·EU…韓, 美 조선업 부흥 협력안 제시
- 배민, '한그릇' 돌풍…주문·가맹점 모두 늘었다
- 지오비전, 국제컴퓨터비전학회 'AI시티 챌린지' 우승…독보적 다중 카메라 기반 3D 객체 인식 및
- SW 업계, 인도네시아 공략 강화…현지화 전략으로 보폭 넓혀
- 강훈식 실장 “李 정부, 재벌 총수에 대미 투자 확대 요구한 적 없어...명백한 허위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