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근황 전한 신평 "독방은 생지옥·인권탄압... 미국 개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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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극히 열악한 독방 시설에 수감돼 반인권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교정당국은 "다른 독방 수용자와 동일한 시설"이라고 일축했다.
신 변호사가 전한 윤 전 대통령 수감시설 환경에 대해 교정당국은 구치소 내 다른 독방과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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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박근혜 때도 이렇게 심하지 않아" 주장
교정당국 "2평대에 다른 재소자와 내부환경 동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의 근황을 전했다.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이 극히 열악한 독방 시설에 수감돼 반인권적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는데, 교정당국은 "다른 독방 수용자와 동일한 시설"이라고 일축했다.
신 변호사는 27일 페이스북에 이틀 전 변호사 자격으로 윤 전 대통령을 접견했다며 '윤 전 대통령을 향한 반인권적 탄압에 대하여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의 개입을 촉구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날 나눈 대화를 외부로 발설하지 말라는 윤 전 대통령 당부가 있었음에도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화가 나 그대로 있을 수가 없었다"는 게 그가 밝힌 접견 내용 공개 이유다.
"독방 환경은 생지옥... 미국 개입해 인권탄압 중지돼야"
신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에게 전해 들었다며 "구금된 독방은 불과 1.7평 혹은 1.8평밖에 되지 않는 협소한 곳이고, 책상이나 걸상은커녕 방안에 골판지로 만든 허술한 받침대 하나가 놓여있을 뿐"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그에게 "여기(받침대) 앞에 쭈그리고 앉아 간신히 식사를 하고 그 위에다 성경책을 놓아 읽는 활동 외에는 어떤 지적 활동도 할 수 없는 처지", "최소한의 운동도 할 수 없어 소화에 문제가 생겨 애를 먹는다", "밤에 자리에 누우면 꼼짝달싹할 수가 없다"라고 했다고 한다.
신 변호사는 구치소 수감 환경이 열악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독방은) 처참한 주거환경이다. 생지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며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에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의 '(윤 전 대통령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야 한다'는 악담을 현실화시키기에 적합한 곳인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개입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헌법학자로서 나는 인권을 역사적으로 소중하게 여겨온 미국이나 서방의 여러 나라에 감히 탄원한다"면서 "지금 한국에서 전직 대통령을 향해 가혹한 정치보복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비정상국가의 어두운 면모를 확인하고, 비문명적이고 야만적인 인권탄압이 중지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적절한 개입을 해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교정당국 "尹 독방, 다른 독방 시설과 모두 동일"
신 변호사가 전한 윤 전 대통령 수감시설 환경에 대해 교정당국은 구치소 내 다른 독방과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독방의 크기는 2평대이고, 언급된 '골판지 책상'도 다른 수용자에게 지급하는 것과 동일하다"라며 "독방 내부도 다른 수용자의 독방과 똑같다"고 밝혔다.
오세운 기자 cloud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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