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폭풍 지나갔나…상반기 임차권등기명령 41%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경우 법원에 신청하는 임차권 등기명령 건수가 지난해보다 4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는 총 1만525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6207건) 대비 41.4% 감소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28/mk/20250728160019895gath.jpg)
2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전국 아파트와 빌라 등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는 총 1만5255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6207건) 대비 41.4% 감소했다.

임차권등기명령은 임대차 계약 종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세입자가 먼저 이사하면서 등기부등본에 미반환된 보증금 채권이 있다는 사실을 명시해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을 유지하는 제도다.
임차권등기명령 건수가 줄었다는 것은 역전세난 등으로 보증금을 못 돌려받고 나가는 임차인이 감소했다는 의미다.
특히 최근까지 빌라 역전세난이 심했던 서울은 올해 상반기 임차권등기명령 신청 건수가 2957건으로 지난해 동기(7019건) 대비 57.9% 줄었다.

전국 집합건물 임차권등기명령은 2021년까지만 해도 연간 신청 건수가 7631건이었으나, 금리 인상에 따른 전셋값 하락으로 역전세난과 전세사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한 2022년에 1만2038건으로 늘어난 뒤 2023년에는 4만5445건, 지난해는 4만7353건으로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까지 신청 건수가 1만5000여건으로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역전세난이 해소되고, 월세 전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계한 올해 1∼6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도 총 76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6589억원)보다 71.2% 감소했다.
이에 비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집합건물 전세권 설정 등기 건수는 총 2만2270건으로 지난해 상반기(2만3346건)보다 조금 줄어든 수준이다.
전세권은 임대차 계약을 맺으면서 임대인의 동의를 받아 등기부등본에 전세권을 설정해 자신의 전세보증금이 선순위 권리가 있음을 명시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전세사기 피해의 정점은 지났지만 최근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요건이 높아진 데다 전세대출 및 전세퇴거자금 대출까지 제한되면서 앞으로 보증금 미반환 사고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에는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 한도 축소가 포함돼 있는데, 이는 청년·신혼부부 등 서민층의 빌라 전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일부 상품은 대출 한도가 최대 6000만 원까지 줄어들어, 전세보증금을 조달하려던 수요자들이 빌라 전세를 포기할 가능성도 높다. 결과적으로 전세 수요는 더 줄고 역전세 발생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 경우 임차권등기명령 건수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
법무법인 명도 강은현 경매연구소장은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역전세난이 잦아들었지만, 전세 보증에 이어 전세퇴거자금 대출까지 축소하면 보증금을 제때 못 돌려주는 역전세난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며 “임차인 보호를 위해 시장을 예의주시하고 필요시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8일 月(음력 6월 4일) - 매일경제
- 신평 변호사 “尹 전 대통령, 쭈그리고 앉아 식사…처참한 주거환경” - 매일경제
- 5000원에 김밥 싸서 배달까지…재룟값은 안 준다고? “양심없어” - 매일경제
- [속보] 내란특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구속영장 - 매일경제
- 더 견고해진 SK하이닉스 ‘HBM 독주’…중국 CXMT 추격도 “매섭네” - 매일경제
- 삼성전자, 23조원 규모 반도체 공급계약 체결 - 매일경제
- “주택대출 털고 본격 은퇴자금 준비”...요즘 50대 여기서 노후대비 한다는데 - 매일경제
- 서울 아파트 석달 새 1억 뛰어 평균 14억…강북도 10억 넘었다 - 매일경제
- 방산은 더 간다 ··· 상위 투자자들은 ‘이 종목’ 더 담았다 [주식 초고수는 지금] - 매일경제
- “계영 800m서도 좋은 모습 보이겠다”…‘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 쾌거’ 달성한 김우민의 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