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엘롯기’…상승세 LG·롯데, 연패 빠진 기아

손현수 기자 2025. 7. 2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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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엘롯기'(엘지·롯데·기아) 동맹의 희비가 엇갈렸다.

6연패에 빠진 기아(KIA) 타이거즈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으로 떨어졌고, 엘지(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기아가 부진에 빠진 사이, 2위 엘지와 3위 롯데는 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선두 다툼을 시작했다.

엘지는 후반기 들어 롯데-기아-두산전 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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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선수들이 27일 기아(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롯데는 이날 경기로 5연승을 달렸고, 기아는 6연패에 빠졌다.

동반 가을야구 진출을 꿈꾸는 ‘엘롯기’(엘지·롯데·기아) 동맹의 희비가 엇갈렸다. 6연패에 빠진 기아(KIA) 타이거즈는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싸움으로 떨어졌고, 엘지(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두 한화 이글스를 맹추격했다.

2025 KBO리그 후반기 역대급 순위 다툼의 이면에는 ‘디펜딩 챔피언’ 기아의 예상치 못한 부진이 숨어있다. 기아는 지난 주말 사직 롯데전을 전부 내주는 등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잇몸야구’로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차지하며 반등에 성공한 기아는 후반기 들어 나성범, 김선빈, 이의리 등 주축 선수들이 복귀했으나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는 전반기 막판, 선두 한화와의 격차를 3경기로 좁히며 2위(5일)까지 올랐으나, 후반기 연패에 빠지며 삼성 라이온즈·에스에스지(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5위로 급락했다. 한화와 격차는 10.5경기차까지 벌어지며, 선두권 싸움에서 멀어지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10경기 중 상위권 다툼을 벌이는 1위 한화(8∼10일), 2위 엘지(22∼24일), 3위 롯데(25∼27일)와의 3연전에서 모두 스윕패 당하며, 9패를 기록한 것은 치명적이다. 기아의 최근 10경기 성적은 1승9패, 지난 20일 엔씨(NC) 다이노스전 승리가 전부다. 기아의 최근 부진은 경기 중반 이후 뒷문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번주 7월 승률 3위 두산과 1위 한화를 만나는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기아가 부진에 빠진 사이, 2위 엘지와 3위 롯데는 연승을 달리며 본격적인 선두 다툼을 시작했다. 엘지는 27일 두산에 6-9로 역전패했지만, 직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5.5경기차까지 벌어졌던 한화와의 격차를 3경기차로 줄였다. 최근 10경기 성적 역시 7승3패로 좋다.

엘지는 후반기 들어 롯데-기아-두산전 3연속 위닝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호수비와 더불어 타자들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승부를 가져오는 모습이다. 6연승 기간 동안 모두 8회 이후 결승타가 터졌다. 특히 기아와 3연전에선 22일 9회 5점, 23일 10회 2점, 24일 8회 8점을 내며 승리를 챙겼고, 25일 두산 전에서도 9회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엘지는 이번주 케이티(KT) 위즈와 삼성을 만난다.

롯데 역시 27일 기아에 승리하며, 시즌 첫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최근 10경기 성적도 6승4패, 한화와 격차는 5경기다. 롯데는 연승 기간 투타 조화가 눈에 띄었다. 마운드에선 선발 박세웅·알렉 감보아가 호투하고, 불펜에선 ‘왼손 강속구’ 홍민기의 가세가 효과를 보고 있다. 타석에선 윤동희, 황성빈, 고승민 등이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롯데는 이번 주 하위권 엔씨와 키움 히어로즈를 만난다.

손현수 기자 boy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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