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자 놀이' 비판에 모인 금융협회장 "100조 펀드 협력"

박세인 2025. 7. 28. 15: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권 '이자 놀이' 비판에 금융당국과 금융업권별 협회장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머리를 맞댔다.

당국은 금융회사가 생산적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금융권은 100조 원 규모 첨단산업 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 부위원장-금융협회장 간담회
당국 "시중 자금, 첨단산업·소상공인으로"
업계 "소상공인 지원, 6.27대책 우회 차단"
주식시장엔 부담… 금융주 일제히 하락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열린 보이스피싱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금융권 '이자 놀이' 비판에 금융당국과 금융업권별 협회장들이 생산적 금융 확대에 머리를 맞댔다. 당국은 금융회사가 생산적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하고, 금융권은 100조 원 규모 첨단산업 펀드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8일 권대영 부위원장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금융협회장들이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이 대통령이 24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자 놀이, 이자 수익에 매달릴 게 아니라 투자 확대에도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발언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권 부위원장은 "금융권이 부동산 금융과 담보·보증 대출에 의존하고, 손쉬운 이자 장사에 매달려왔다는 국민의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중 자금의 물꼬를 인공지능(AI) 등 미래 첨단산업과 벤처기업, 자본시장, 지방·소상공인 등 생산적이고 새로운 영역으로 돌려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뒷받침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금융회사가 생산적 투자에 책임감 있게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 장애가 되는 법, 제도, 규제, 회계와 감독관행 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과감히 바꾸겠다"며 위험 가중치 등 건전성 규제를 포함해 업권별 규제를 조속히 개선하기로 했다.

이에 금융협회장들은 정부가 구상 중인 첨단·벤처·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민관합동 100조 원 규모 펀드 조성에 협력하겠다고 했다. 소상공인에게 금융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용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민생경제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금융애로 해소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아울러 앞서 정부가 발표한 6·27 대책의 ‘우회수단’을 차단하는 등 금융권이 스스로 부동산으로의 자금 쏠림 방지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장기연체자 '빚 탕감'에도 금융권이 적극 동참하면서, 금융권 스스로도 선제적 상시 채무조정과 추심관행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정부의 '금융권 팔비틀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세제개편 관련 부담까지 겹치면서 이날 금융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86%(8,200원) 하락한 8만4,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IM금융지주(-7.91%), KB금융(-6.99%), 신한지주(-5.62%), 우리금융지주(-3.72%) 등 은행업종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미래에셋증권(-4.08%)과 삼성생명(-3.11%) 등 증권사, 보험사 주가도 하락 마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