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센 "AI의 조기위암 진단 정확도 95%…용종 양성 여부도 예측하죠"
위·대장 진단 보조 '웨이메드 엔도'
내시경 속도 변해도 결과 그대로
7개국 200개 병원에 납품
올해 매출 전년 대비 3배 목표
공황장애 디지털 치료제 개발 중

“웨이센의 인공지능(AI)은 조기위암 발견 정확도가 95% 수준입니다“
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28일 인터뷰에서 “AI가 조기위암 발견 정확도에서 85% 수준인 의료진을 앞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대장내시경 AI 솔루션 개발업체 웨이센의 대표 제품은 위·대장 내시경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다. 위에서는 선종과 조기 위암, 진행성 위암 등을 잡아내며, 대장에서는 용종과 대장암을 발견한다.
◇“SW 납품 병원 500곳으로 늘릴 것”
김 대표는 웨이메드 엔도에 대해 “병변을 빠르고, 정확하고, 놓치지 않고, 잘 찾는다”며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웨이메드 엔도는 빠른 검사 환경에서도 AI의 병변 탐지 능력을 그대로 유지한다. 해외의 내시경 소프트웨어의 경우 조금이라도 빠르게 움직이면 AI 영상 검사가 불가능하다.
하지만 웨이메드 엔도는 빠른 내시경 검사 환경에서도 병변부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다는 특징이 있다.
정확도도 뛰어나다. 의료진보다 높은 정확도로 조기위암을 발견한다. 또한 기존에 영상을 통해 진단하기 어려운 ‘위암 침습 깊이’와 ‘용종 양성 여부’ 등을 예측한다. 내시경 영상과 병리 데이터를 함께 학습시킨 AI 덕분이다.
김 대표는 “예를 들어 의료진도 내시경 영상을 보고 침습 깊이를 판별해낼 수 있으나, 정확도는 76% 수준”이라며 “반면 웨이메드 엔도는 약 95%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글로벌 업체들도 네 가지 키워드 중 한두 가지만 겨우 충족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타사 대비 월등한 기술력에 대해 “제품에 대한 의료진의 피드백을 굉장히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고 했다. 타사 대비 업그레이드 주기가 10배 이상 빠르다는 설명이다.
웨이메드 엔도의 성능은 국내외 주요 병의원 및 검진센터에서 인정받고 있다. 회사는 올해 전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건강검진센터 KMI(한국의학연구소)에 납품을 시작했다. 또한 중앙대병원, 이대병원, 중앙보훈병원, 강남 지인병원 등 국내 약 140개 병원에도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7개국 200개 병원에 웨이메드 엔도를 공급하고 있다”며 “올해는 납품 병원을 약 500곳 이상으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이센의 지난해 매출은 16억1000만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는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면서 “웨이센은 작은 기업이지만, 공룡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을 만큼 빠르고 혁신적인 움직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내시경 AI 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글로벌 ‘베스트 무버’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기반 디지털 치료제 시장 공략
웨이센은 디지털 치료제(DTx) 영역에도 도전 중이다. DTx란 의사의 인지행동치료를 모바일 앱 등의 소프트웨어로 대체할 수 있게 한 치료제다.
회사는 올해 말 국내 1호 공황장애 DTx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고 출시한다는 목표다.
웨이센의 공황장애 치료용 DTx는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폰과의 동기화를 통해 AI가 공황 전조증상을 감지한다. 이때 긴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I가 환자의 반응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개입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식품 알레르기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밀가루나 땅콩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유아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내원해 알레르겐(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소량씩 증량하는 경구면역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경구면역치료를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진행할 수 있게 돕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용 모니터와 보호자용 앱을 연동해 집에서도 관리 가능한 구조로 설계 중이다.
현재 식약처 임상 진입 단계이며, 출시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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