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출신' 임서윤 시인, ‘이윤수문학상’ 수상…수상작은 ‘어둠의 미학’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5시, 대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

한국 최초의 시 전문지 '죽순'을 창간한 석우 이윤수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이윤수문학상' 제6회 수상자로 경북 상주 출신의 임서윤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어둠의 미학'으로, 시상식은 오는 11월 14일 오후 5시, 대구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번 수상작은 일상의 상실과 재구성을 주제로 한 시로, 삶의 복합적인 감정 지형을 세밀하게 포착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시인 신용목은 "임서윤의 시는 주체로서의 개인이 사실과 허구가 맞물린 세계와 마주하는 근원적 장면을 그려낸다"며 "어둠과의 단절을 시연하면서도 자신을 오롯이 어둠 속에 세워두고 있는 장면에서 시작된 이 시는 그러나 그 상실의 지평에서도 '퍼즐판'처럼 맞물린 세계의 구성 원리를 찾아내는 데 매진한다"라고 평가했다.
임 시인은 2016년 계간 '문장' 신인상을 통해 문단에 입문했다. 그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대학원 문예창작콘텐츠학과에서 문학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시집 '사과의 온도'와 '달아나는 과녁'을 펴내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수상 소감을 통해 "40여 년간 교육자로서의 삶이 전부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시를 통해 세상과 진솔하게 소통하고 싶다"며 "우리나라 최초의 시 전문지 '죽순'을 창간하신 이윤수 시인의 정신을 기억하며, 늘 새롭게 보고 쓰는 길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죽순문학회 관계자도 "임서윤 시인은 아이들의 순수한 말과 몸짓을 시의 언어로 끌어올려,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서정과 통찰을 보여준다"며 "그의 시적 성취는 이윤수 시인의 문학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윤수문학상'은 2020년 죽순문학회가 제정한 상으로, 1946년 5월 우리나라 최초의 시 전문지 '죽순(竹筍)'을 창간한 석우 이윤수 시인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