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맨홀 질식사…서울 상수도 누수 복구하던 70대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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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상수도 복구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초 인천에서 맨홀 작업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진지 약 3주만에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지난 6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에서 도로 맨홀 안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인천환경공단은 맨홀에 들어가기 전 산소 농도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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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상수도 복구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간 노동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달 초 인천에서 맨홀 작업자 2명이 가스 중독으로 숨진지 약 3주만에 유사한 사고가 또다시 발생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7일 서울 금천구 상수도 누수 공사 현장에서 복구 작업 중이던 70대 남성 노동자 1명이 사망했다고 28일 밝혔다. 사인은 질식사다. 쓰러진 작업자를 구하기 위해 진입한 다른 70대 남성 1명도 현재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천소방서는 전날 낮 12시39분께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2명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했을 때 심정지 상태였다. 오후 1시2분과 6분 구조 직후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도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소방 당국 조사 결과, 당시 공사 현장은 산소가 부족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이 측정한 맨홀 내부 산소 농도는 4.5% 미만이었다. 적정 산소 농도는 18∼23.5%다. 농도가 18% 미만으로 떨어지면 산소 결핍 등으로 질식을 일으킬 수 있다.
맨홀 같은 밀폐공간에서 산소가 부족하면 유해가스 중독으로 인한 질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지난 6일 인천 계양구 병방동에서 도로 맨홀 안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을 하던 중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인천환경공단은 맨홀에 들어가기 전 산소 농도 확인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번 공사는 서울시 서울아리수본부의 관리·감독 아래 용역업체가 진행했다. 서울아리수본부는 누수 복구 작업을 하던 중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작업을 할 때 안전 조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겨레에 “업무상 과실치사상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소속 서울지방노동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도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하지 않았는지 수사에 착수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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