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사람이 누워있어요”…폭염 제주서 온열질환자 속출
원소정 기자 2025. 7. 28. 15:02

폭염특보가 내려진 제주도에서 연일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6분께 제주시 건입동의 한 길거리에 80대 A씨가 누워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 출동 당시 A씨의 체온은 고열에 해당하는 38.3도로 측정됐다. A씨는 전신 쇠약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이에 앞선 낮 12시31분께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과수원에서는 2시간 동안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가 어지럼증을 느낀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원이 출동하기도 했다.
지난 27일 오후 5시 기준 올해 제주에서는 온열질환자 총 45명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7명 대비 21.6% 증가한 수치다.
현재 제주도에는 서부에 폭염경보, 서부·산지·추자도를 제외한 도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당분간 제주도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내외(서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밤에는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