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이 17년간 매달렸다는 '이 작품', 드디어 베일 벗었다…9월 개봉 확정

[TV리포트=허장원 기자]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 된다고 생각해 보자.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가족' 그리고 '생계'다. 영화 '아가씨', '헤어질 결심'을 성공시킨 박찬욱 감독의 '최애작'이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 그는 이번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17년이라는 긴 세월을 각본에 매달려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게 된다. 톱배우 이병헌과 손예진이 데뷔 첫 부부 연기를 펼쳐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이름만 대면 다 안다는 톱배우-거장의 만남
'공동경비구역 JSA', '쓰리, 몬스터'에 이어 20여 년 만에 박찬욱 감독과 재회한 이병헌은 '만수'로 벼랑 끝에 몰린 가장의 절박함과 광기가 담긴 압도적인 연기를 선사한다.
또 손예진은 '미리'로 분해 남편의 갑작스러운 실직에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강하고 입체적인 면모를 소화해 낼 예정이다. 특히 손예진의 출산 후 첫 복귀작이자 박찬욱 감독, 이병헌과 첫 호흡을 맞춘 작품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오랜 기다림 끝에 열린 박찬욱 감독의 '보물상자'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작가의 1996년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액스'는 지난 2005년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영화 '액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로 한차례 영화화된 바 있으며, 박찬욱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기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구상해온 작품이다.
지난 1월 영화 크랭크업 소식과 함께 박찬욱 감독은 "영화의 각본을 쓰기 시작한 게 17년 전쯤인 것 같다. 긴 시간 제가 가장 만들고싶어 했던 작품을 드디어 촬영까지 마치게 돼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병헌 역시 "어떤 작품을 하든 빨리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만 '이번만큼 많이 기대한 작품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대가 크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 역시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멋진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매 순간 들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 직장에서 쫒겨난 가장의 처절한 고군분투
작품 내 분위기를 예측할 수 있는 1차 포스터가 공개됐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일러스트에는 재취업을 위해 분투하는 '만수'와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아내 '미리'(손예진), 부부의 두 아이 ‘시원’, ‘리원’과 반려견 두 마리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기에 여유로운 표정의 '선출'(박희순), 종이를 응시하는 '범모'(이성민)와 피크닉을 즐기는 '아라'(염혜란), 구두를 들고 있는 '시조'(차승원)까지 등장하며 배롱나무에 숨겨진 이들의 사연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대롱나무 뒤에 자리하고 있는 집을 반드시 사수해야 하는 '민수'는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이 모습은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미리'와 춤을 추며 행복했던 한때의 '만수'와 대조를 이루며 작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어쩔수없다' 티저 예고편도 공개됐다. "미국에선 해고를 '도끼질 한다'고 한다면서요. 한국에선 뭐라고 그러는지 아세요? 너 모가지야"라는 '만수'의 대사와 함께 시작된 영상은 강렬한 비트의 음악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사랑하는 내 가족은 온 마음으로 날 지지한다"는 멘트와 함께 머리를 두드리며 집중하고 있는 '만수'의 모습이 등장했다. 이어 회사에서 해고된 듯 넥타이를 잡고 얼굴을 쓰러내리는 '만수'의 모습과 금방이라도 눈물을 흘릴 듯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는 '미리'의 모습은 이들 가족에게 닥친 불행을 체감케 한다.
재취업을 위한 전쟁을 시작한 '만수'와 어떤 위기에도 흔들림 없는 '미리' 부부를 중심으로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재취업이 절실한 업계 베테랑 '범모', 풍부한 감성의 예술가 '아라',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실력자 '시조'까지 등장하며 '어쩔수없다'를 향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처럼 박찬욱 감독이 오랜 시간을 들여 완성한 '어쩔수없다'는 오는 9월 개봉 예정이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영화 '어쩔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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