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숏컷 변신→성적인 장르물 연기, 팬들 많이 놀란듯”(S라인)[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 아린이 'S라인'을 통해 연기 변신을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아린은 7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포스트타워에서 진행된 웨이브 'S라인' 종영 인터뷰에서 파격적인 소재의 작품에 대한 생각과 캐릭터를 준비하며 노력한 부분 등을 언급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 '살인자o난감' 원작자이자 인기 웹툰 작가 꼬마비의 동명 웹툰의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이다.
아린은 처음 대본을 받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감독님이 원작 웹툰 책을 주셔서 미리 봤다. 장르 자체가 파격적인 부분도 있어서 저 또한 처음 대본 받았을 때 기존에 보여졌던 이미지와는 다른 장르다 보니까 대본을 보면서도 이런 장르도 잘 소화해낼 수 있을까, 어떻게 자연스럽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들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흡' 캐릭터 연구 과정을 떠올리면서는 "남들과 다른 특별한 능력을 가진 친구이다 보니까 아픔도 있고 특별함도 있는 걸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 지 고민했던 것 같다. 현흡이 또래와 비슷하지만 어떠한 부분에서는 특별함도 있으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S라인'을 볼 때도 현흡이라면 어떤 감정을 느꼈을까 고민했다. 기존의 밝은 모습과는 색다른 차분한 모습을 표현하는 게 초반에는 낯설기는 했다. 그런 부분을 많이 고민 했던 것 같다"고 했다.
현흡 캐릭터를 위해 첫 숏컷에 도전하기도. 아린은 "감독님께서 확고한 이미지가 있었다. 머리도 짧게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고 저도 너무 좋았다. 이런 기회에 도전해보면 좋지 않을까 해서 같이 만들어낸 캐릭터였다. 현흡이라면 단정하게 자를 것 같지는 않았다. 혼자 결정하고 막 잘랐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피부 표현도 일부러 안 좋게 했다. 은둔형 외톨이라 집밖을 잘 안 나오는 친구라서 피부도 창백하고 관리를 안 한 듯한 모습이면 더 현실성 있게 보이겠다 싶었다. 주근깨도 표현하고 눈썹 정리도 아예 안 했다. 피부 표현을 더 버석해보이게 했다. 오마이걸 활동 병행 시기였는데 그런 점에서 재미가 있었다"고 전했다.
수중신 촬영을 떠올리면서는 "수영장에 가서 잠수 연습도 했고 물 속에서 감정 연기, 표정 연기를 해야 되는 상황이다 보니까 어려움도 있었다. 새로운 연기에 도전했던 것 같다. 물속에서 계속 촬영해야 되다 보니까 온도가 많이 떨어져서 촬영하면서 좀 추웠다. 튜브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아놓고 촬영 끝나면 잠깐 들어갔다 오고 그랬다. 늦게까지 촬영했는데 라면 먹는 신도 있어서 허기도 달래고 으�X으�X 재밌게 촬영했던 것 같다. 감독님들도 물에 들어가야 해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다. 물속에서 눈을 뜨고 감정을 연기해야 되다 보니까 그 장면을 보면서도 감정을 더 표현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던 것 같다. 그 상황에서는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물이 나왔던 것 같다"며 "다음에는 좀 더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은둔형 외톨이의 감정은 어떻게 표현하려 했을까. 아린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으로 가족의 아픔도 있었고 누구에게도 의지할 수 없는 외로운 감정이 많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지내다 보니 사람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어려워할 것 같다고 느껴서 혼자만 의지하고 집 안에서 지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자신만의 능력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친구라서 집에서만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모든 사람들이 S라인을 보게 됐을 때, 현흡이로서는 허탈한 감정이 들었을 거라 생각했다. 외로움도 아픔도 있었지만 현흡이라면 모든 사람들이 그 아픔을 같이 공유하고 싶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어려운 용기도 냈을 거라 생각한다. 모두가 보게 됐으니까 허망한 허탈한 느낌이 들었을 것 같다"고 답했다.
결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아린은 "6화라는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으려다 보니까 저로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모두 최선을 다해 풀어가서 재밌게 나오지 않았나 싶다. 너무 좋고 재밌는 작품이다 보니까 6화로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다. 더 많은 이야기들을 풀어나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6화 동안 너무 재밌게 잘 풀어나갔던 것 같다. 시즌2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게 없다. 저도 기대 중"이라며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결말까지는 못 본 상황이었다. 앞부분만 봤을 때 너무 재밌었고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였다. 뒤로 가면서 감독님께서 만들어가실 때 같이 읽기도 했다. 규진(이다희 분)의 정체를 알고 있었던 것보다 같이 만들어가는 상황이 더 재밌었던 것 같다. 판타지 요소가 뒤로갈수록 많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규진은 끝까지 미스터리한 존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오마이걸 막내로서 성적인 장르물 출연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아린은 "일단 내용 안에서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선에서 최대한 스토리 흐름에 맞게 촬영했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같이 의논을 해서 현흡과 준선의 흐름에서 중간점을 찾았던 것 같다. 내용 상에서도 자연스럽게 흘러갔다고 생각한다. 조금의 도전을 했던 것 같다"며 "팬분들이 워낙 저를 막내로 아껴주시다 보니까 많이 놀라신 것 같기는 하더라. 다행히 배우 아린으로서의 첫 출발을 좋게 봐주시고 천천히 받아들여주시는 것 같다. 그래서 조금씩 도전해가고 있다"고 전했다.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는 "현흡이 아린인 줄 몰랐다는 반응이 감사하고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새로운 도전을 했을 때 역할로서 잘 묻어날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마이걸 멤버들은, 촬영 당시 이해를 많이 해줬다. 현흡에 집중이 돼 있던 상태라 평소보다 말이 없거나 했는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구나 이해해주고 좋게 봐줬던 것 같다. 'S라인'이 공개되고 나서는 '이런 스타일도 너무 매력적이고 스크린에 나왔을 때 놀랐다'는 반응을 해줬다. 멤버들도 처음 보는 모습이다 보니까 더 매력있다고 느꼈던 것 같다.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한다. 기억에 남는 건 외적인 변화에 많이 놀랐던 것 같다. 매력적이고 그런 모습이 아린에게 나올 수 있구나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 멜로는 아직 못 본 것 같다. 멜로에 대한 반응은 아직 없었다"고 했다.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만족도에 대해서는 "만족스럽다기보다는 가족들과도 같이 보기도 했고 주변에서 피드백도 들었을 때 가족들도 너라는 생각을 못 하고 보게 됐다고 하더라. 작품으로만 보게 됐다는 말이 좋았던 것 같다. 가족들도 현흡을 볼 때 이질감이 안 들었다고 했는데 저도 집에 혼자있는 시간을 좋아하다 보니까 이질감이 안 느껴졌다"며 "힘을 빼고 표현하는 것도 괜찮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들도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저 또한 저에 대해 생각해보고 새로운 모습도 봤던 것 같다. 초반에 친구들과 대립하는 신이 있는데 용기를 내서 맞서는 모습이 연기를 하면서 희열감도 느꼈다"고 짚었다.
한편 'S라인'은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장편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며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했던 아린은 "가기 전에도 설레고 믿기지 않았던 것 같다. 어떻게 내가 갈 수 있을까 했는데 너무나 갚진 소중한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또 한 번 이런 자리와 와볼 수 있을까 했고 이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야겠다 해서 감독님 배우들과 감사한 시간들을 보냈던 것 같다"며 'S라인'의 의미에 대해서는 "저에게는 많은 것을 내려놓고 제 안의 모습을 끌어내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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