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 주진우 "초·재선이 분위기에 눌려 침묵하는 일 없게 하겠다"

조원호 기자 2025. 7. 28.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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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당내 계파·패거리 청산을 전면에 내걸며 초·재선 의원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전체 73명으로 당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초·재선 의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8·22 전당대회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당 소속 의원 107명 중 초·재선 의원이 73명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이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던 한계를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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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겨냥, 계파·패거리 정치 타파 천명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주진우(부산 해운대갑) 의원이 당내 계파·패거리 청산을 전면에 내걸며 초·재선 의원 표심 집중 공략에 나섰다. 전체 73명으로 당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초·재선 의원의 마음을 움직여야 8·22 전당대회에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록 기자


주 의원은 28일 SNS에서 일명 ‘언더친윤’을 겨냥해 “중진 의원들이 미리 결론 정하고, 몇몇 의원이 발언하고, 대충 박수로 추인하는 방식은 안 된다”며 “의원총회에서 ‘투표를 의무화’하여 계파·패거리 정치를 타파하겠다”고 말했다. 언더친윤이란 대외 노출 없이, 수면 아래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친윤(친윤석열)계 의원을 말한다.

초선인 주 의원은 “초·재선이 분위기에 눌려 침묵하는 일 없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당 소속 의원 107명 중 초·재선 의원이 73명임에도 불구하고, 당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이들의 입장이 제대로 반영되기 어려웠던 한계를 꼬집은 것이다. 이에 주 의원은 당내 의사 결정 구조부터 완전히 투명하게 바꾸는 ‘시스템 쇄신’을 강력히 시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거듭 “몇 사람 물러난다고 해서 (계파 갈등이) 해결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인적 청산에 대해선 거리를 두면서도 “시스템이 낡아 제2, 제3의 구태 계파가 등장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의사결정 시스템 개혁을 강조했다.

주 의원은 또 ‘탄핵 찬반’과 같은 당내 혼란을 방지하고 책임 정치를 현실화하기 위해 ‘의총 기명 투표제 도입’도 제안했다. 그는 “탄핵안, 중요 당론 법안, 쇄신안은 기명 투표함으로써 어떤 의원이 찬성·반대했는지 국민과 당원들에게 알리겠다”며 “앞으로 결론 없이 싸우기만 하는 의총은 없다. 자기 이름 걸고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의총에 원외위원장·보좌진·당직자 대표를 일정 비율(30%)로 참여시키고, 발언권·투표권을 부여해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그는 “대학도 중요 의사 결정에 교수, 교직원, 조교, 학생이 일정 비율로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주 의원은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당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4대 개혁안을 제시한 바 있는데, 이날 그 구체방안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당시 주 의원은 “제가 당 대표가 되면 초선 의원들을 대거 기용해 전면에 내세우고, 보좌진과 당직자들을 눈에 띌 정도로 확실하게 중용하겠다”며 “새 일꾼을 발굴하는 것이 ‘진정한 인적 쇄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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