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60억 세금' K리그2 승격 추진 '논란'

곽경호 기자 2025. 7. 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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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동의 없는 군불때기" 비판 '봇물'
파주시청 전경 [사진=파주시 제공]

[파주 = 경인방송] 경기 파주시가 시민축구단의 K리그2 승격을 위해 프로축구연맹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시 재정의 막대한 투입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정작 시민들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일단 저지르고 보자'는 식의 행정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파주시민네트워크 등 지역 시민사회는 지난 17일부터 'K리그2 승격 재검토'를 요구하는 시민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파주시의 일방적인 행보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들이 지적하는 핵심은 '예산 문제'입니다.

지난해 파주시민축구단 운영비 24억여 원 중 무려 95.3%에 달하는 23억 원이 파주시 출연금이었습니다. 사실상 시민 세금으로 구단을 운영해온 셈입니다.

그런데 K리그2로 승격할 경우 연간 운영비는 최소 60억 원 이상으로 뛸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보다 두 배가 훌쩍 넘는 예산을 추가로 쏟아부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시민단체는 "가뜩이나 부족한 생활 인프라 확충은 뒷전이면서, 막대한 혈세가 들어가는 축구단 승격에만 매달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절차적 정당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수십억 원의 예산 증액이 예상되는 중대 사안임에도 파주시가 시의회의 정식 동의나 시민 공청회 한번 없이 독단적으로 승격 신청을 강행했다는 지적입니다. 낙관적인 수익 전망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재정 자립 방안이나 타당성 검토는 실종됐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성대 파주시민네트워크 대표는 "시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축구단인 만큼 시민적 공감대와 철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한다"며 "잘못된 운영의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승격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일부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시 역시 국내외 기업의 투자 제안을 받고 있다며 재정 부담을 일부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결국 승격의 관건은 '세금 의존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렸습니다.

시민 동의 없는 K리그2 승격 추진이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지, 파주시의 책임 있는 답변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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