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잠자는 시간 처음으로 줄었다···스마트폰 등 사용 여가시간 ‘껑충’

김세훈 기자 2025. 7. 28.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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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수면 시간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비율도 전 연령대에서 5년 전보다 증가했다.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사용해 여가를 보내는 시간이 5년전보다 약 1.5배 늘었다.

통계청은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시간조사는 국민의 삶의 질을 측정하기 위해 5년 주기로 하루 24시간 활용 실태를 파악하는 조사다.

지난해 기준 10세 이상 국민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4분으로 5년 전(8시간12분)보다 8분 줄었다. 수면시간은 1999년 첫 조사(7시간47분) 이후 꾸준히 늘다가 이번에 처음 감소했다.

수면 시간은 전 연령층에서 5년 전보다 줄었다. 60세 이상(-14분)의 감소폭이 가장 컸고 이어 20대(-11분), 3대(-7분) 순이었다. 수면 시간은 10대(8시간37분)가 가장 많았고, 50대(7시간40분)이 가장 적었다.

불면의 밤을 보내는 국민 비율은 늘었다. 전국민 중 잠을 못 이룬 사람의 비율은 11.9%로 5년 전(7.3%)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이들이 잠에 들지 못하고 뒤척인 시간은 평균 32분으로 집계됐다. 모든 연령층에서 ‘잠 못 이룸’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60세 이상(19.6%)은 5명 중 1명 꼴로 잠을 못 이룬다고 응답했다. 넷플릭스 등 미디어 이용 시간이 늘어난 것이 수면시간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실제로 여가시간 중에 미디어 이용시간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디어 이용·스포츠 등이 포함된 여가시간(5시간8분)은 5년 전보다 21분 늘었다. 그 중 미디어 이용시간은 5년 전보다 17분 늘어난 2시간43분으로 집계됐다. 20대 이상 전 연령층에서 미디어 이용 시간이 증가했다. 이중 스마트폰 등 전자통신 기기 사용 시간이 1시간 8분으로 5년 전(36분)보다 약 두배 증가했다.

반면 일·가사노동·학습·이동을 포함한 의무시간은 7시간20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줄었다.

일요일에는 국민 중 대다수(93.4%)가 책·방송·동영상 등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요일에 영상 시청을 하면서 여가를 보낸다고 응답한 사람 비율은 45.4%로 1년 전보다 24.2%포인트 급증했다. 평일 기준으로도 영상 시청으로 여가를 보내는 비율은 5년 전 15.8%에서 지난해 40.4%로 비율이 크게 올랐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이 더 활발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맞벌이 부부가 가사노동에 들이는 시간은 남편(1시간24분)과 아내(3시간32분)가 2배 이상 차이 났다. 다만 5년 전보다 남편은 13분 늘고, 아내는 17분 감소해 격차는 약간 줄었다. 미취학 아이가 있는 경우가 없는 경우보다 가사노동시간이 평균 2시간8분 더 많았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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