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 성지' 소림사 주지, 사찰 자산 횡령 혐의로 조사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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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술 쿵후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가 사찰 자산 횡령과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주지 시융신이 사업 자금과 사찰 자산을 횡령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장기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사생아를 낳는 등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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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계율 심각하게 위반해"
중국불교협회 "승려 자격 말소"

중국 무술 쿵후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허난성 소림사의 주지가 사찰 자산 횡령과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 등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28일 관영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소림사 관리처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주지 시융신이 사업 자금과 사찰 자산을 횡령한 혐의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며 "장기간 여러 여성과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하고 사생아를 낳는 등 불교 계율을 심각하게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소림사 측 발표 이후 중국 공산당의 지도하에 운영되는 공식 단체인 중국불교협회는 공고를 통해 시융신의 승적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중국불교협회는 "시융신의 행위는 극히 악질적이며, 불교계의 명예와 승려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그에 대한 법적 처분을 결연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융신의 출가 전 이름인 류잉청에 대한 승려 자격을 말소한다고 밝혔다.
앞서 26일부터 중국 온라인 공간에서는 "시융신이 체포됐다"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전날에는 부인, 자녀들과 함께 미국으로 도피하려 한다는 내용의 '경찰 공고'가 유포되기도 했다. 그러자 허난성 카이펑시 공안국은 "해당 공고는 가짜이니 유포를 중단하라. 현재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1999년 소림사의 주지가 된 시융신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승려 중 한 명이다. 1,500여 년 전 건립된 소림사를 관광자원화하면서 '최고경영자(CEO) 승려'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가 주지로 있던 2010년에 소림사를 포함한 역사적 건축 단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지나치게 상업적인 행보는 종교계와 무술계로부터 지속적인 비난을 받아왔다. 그는 2006년 관광 기여 공로로 지방 정부로부터 고급차를 받는가 하면, 2015년 호주에 호텔 단지를 건설해 사원, 쿵후 아카데미, 골프장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10년 전에는 혼외 자녀를 여러 명 낳고 재산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고발당하기도 했지만, 2017년 증거 불충분으로 고발이 취하됐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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