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압수 영장에 '코바나' 2억2천만원 뇌물 적시…'경남지사' 공천개입도

박현주 기자 2025. 7. 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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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다음 달 6일 김 여사 소환 조사 예정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지난 25일 압수수색 당시 영장에 '코바나컨텐츠' 뇌물 액수를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5일 김건희 여사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이 압수수색 영장에 '코바나 협찬 의혹'과 관련한 뇌물 액수를 특정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JTBC 취재를 종합하면, 특검팀은 지난 25일 압수수색 영장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를 특가법상 뇌물 혐의 피의자로 적시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이 컴투스홀딩스 송병준 의장으로부터 2016년 '르 코르뷔지에 전'을 시작으로 2019년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전'까지 전시회 협찬금 모두 2억 2110만원을 코바나 명의 계좌로 송금받아 뇌물을 수수했다고 적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송 의장이 컴투스와 게임빌 법인 자금을 통해 코바나 계좌로 협찬금을 송금한 것이 뇌물이라는 게 특검팀의 시각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검사이던 시절 김 여사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인 코바나컨텐츠를 통해 기업들로부터 협찬을 받은 의혹으로 수사 선상에 올랐는데 검찰은 2023년 이를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특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2년 지방선거 개입 의혹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22년 4월 경남도지사 공천 과정에서 위력을 행사해 윤한홍 의원 대신 박완수 당시 후보가 공천됐고, 김진태 당시 강원지사 후보의 컷오프가 번복돼 경선을 치르게끔 했다는 취지의 내용을 영장에 적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특검팀은 다음 달 6일 오전 김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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