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대박, 오늘 제대로 걸렸다"‥'보랏빛' 보자 난리 난 세관

곽동건 2025. 7. 28.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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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김포공항.

검은색 여행 가방의 지퍼 잠금장치를 세관 직원들이 절단기로 자릅니다.

"툭 툭"

엑스레이 검사에서 속이 비치지 않는 수상한 음영이 발견된 가방을 직접 열어보는 겁니다.

[세관 직원] "뭐가 시커메? 뭐야? 이상하다?"

가방 안에선 검은 종이와 은박 포장지로 겹겹이 싸인 묵직한 봉지들이 발견됩니다.

내용물 확인을 위해 가위로 은박 봉투를 자르더니, 세관 직원들이 깜짝 놀랍니다.

[세관 직원] "뭔가 이상한데?" "마약인데?" "어?" "마약인 거 같은데?"

봉투 안에서 발견된 건 반투명한 흰색 결정체들로, 마약으로 추정되는 상황.

[세관 직원] "와… 오늘 제대로 걸렸다. 와… 대박이다. 이거 엄청 큰데요? 와, 다예요. 다"

커다란 가방 전체가 똑같이 포장된 약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모두 24kg으로, 김포공항 개항 이후 적발된 마약 중 최대 규모입니다.

정확한 성분을 확인하기 위해 시약 검사 키트에 넣어 보니, 곧바로 반응이 일어나며 시약이 보라색으로 물들기 시작합니다.

[세관 직원] "케타민 맞다. 여기 보라색이잖아. 100%다, 이거."

흔히 '클럽 마약'으로도 불리는 케타민 성분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가방의 주인은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프랑스와 일본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40대 중국인 남성 A 씨.

그는 이후 적발 사실을 눈치챈 듯 화장실에서 옷을 갈아입고 도주하려 했지만 세관 직원들에게 붙잡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세관은 80만 명 투약분의 케타민을 대량 밀수하려 한 혐의로 A 씨는 구속기소됐다고 밝혔습니다.

김포공항세관 관계자는 "A 씨는 처음엔 가방이 자기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지만,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공급책과 밀수를 공모한 정황이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 제공 : 관세청 김포공항세관)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740122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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