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느라?…한국인 수면시간 처음으로 줄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8시간 4분으로, 5년 전보다 8분 줄어들며 1999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국민의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여가 시간은 평균 5시간 8분으로 5년 전보다 21분 늘어난 가운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CT 기기 사용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평균 수면시간 8시간 4분…조사 이후 첫 감소
3끼 챙겨먹기 줄고…'혼밥' 비율은 전연령서 ↑
유튜브 등 ICT 동영상 시청 시간은 2배↑


필수시간인 수면 시간은 8시간 4분으로, 1999년 조사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1999년 당시 7시간 47분이었던 수면 시간은 점차 늘어 2019년 8시간 12분을 기록했던 것이 이번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60세 이상에서 14분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10대(-5분), 20대(-11분) 등 모든 연령층에서 수면 시간이 줄었다.
수면 시간이 줄어들면서 국민의 평균 취침 시각은 오후 11시 28분으로 5년 전보다 4분 늦어졌고,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59분으로 9분 빨라졌다. 잠에 들지 못한 ‘잠 못 이룸’을 겪은 이들의 비율은 11.9%로, 이들은 평균 32분간 잠을 이루지 못했다. 5년 전에 비해 전 연령층에서 ‘잠 못 이룸’ 비율은 늘었다. 김지은 통계청 사회통계기획과장은 “하루는 24시간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개인 정비 시간이나 동영상 시청 등 여가 시간 등이 늘어나면 수면 시간은 줄어드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식사의 경우, 평일 기준 아침과 점심, 저녁을 먹은 사람의 비율은 모두 줄었다. 아침 식사 비율은 5년 전에 비해 4.0%포인트 낮아진 63.7%이었고, 점심식사는 85.6%(-0.8%포인트), 저녁식사는 78.3%(-0.6%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혼자 식사하는 ‘혼밥’ 비율은 전연령대에서 늘어났다. 아침 식사를 혼자 한 비율은 3.5%포인트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점심(1.4%포인트)과 저녁(2.5%포인트) 모두 늘었다. 김 과장은 “1인 가구가 많이 늘어나고, 이들은 결국 ‘혼밥’을 하게 되는 구조가 된다”고 배경을 분석했다.
여가 시간은 평균 5시간 8분으로 5년 전보다 21분 늘어난 가운데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ICT 기기 사용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 일요일에 국민 중 93.4%는 독서와 방송, 동영상, 인터넷 등 ‘미디어 이용 활동’을 했고, 평균 시간은 3시간 41분이었다. 이중 유튜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영상 시청 시간은 1시간 55분으로, 전체 여가 시간의 약 45%에 달했다.
일주일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미디어를 이용한 여가활동(2시간 43분) 중 ICT 기기를 사용한 시간은 1시간 8분으로, 5년 전(36분)에 비해 2배 가량 늘었다. 김 과장은 “직전 조사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으로, 코로나 이후 넷플릭스, 유튜브 등 시청 시간이 늘어났고 TV 방송보다 이를 많이 이용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한편 일, 가사노동 등을 포함한 의무 시간은 7시간 20분으로, 5년 전보다 19분 줄어들었다. 1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맞벌이 가정의 남편 가사노동 시간은 1시간 24분으로 5년 전보다 13분 늘었다. 아내는 17분 감소했지만, 여전히 3시간 32분으로 남편보다 부담이 컸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