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7% 규모 계약 ‘쾌거’…삼성 파운드리, TSMC 독주 견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에 성공한 것은 최선단 반도체 공정인 2나노(㎚·10억 분의 1m) 분야 기술력과 양산 안정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삼성전자가 수주한 파운드리 물량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첨단 2나노 공정을 통해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텍사스서 2나노 공정 양산
반도체 회로 안정화 내실 다져
업계1위 TSMC와 격차 좁히고
중국 업체들 추격에 대응 평가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23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공급 계약에 성공한 것은 최선단 반도체 공정인 2나노(㎚·10억 분의 1m) 분야 기술력과 양산 안정화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노는 반도체 회로의 선폭을 뜻한다. 선폭 공정이 미세화할수록 전력 소비가 줄고 데이터 처리 속도는 올라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대를 맞아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수주가 업계 1위인 대만 TSMC의 독주를 견제하고, 구형 공정에서는 중국 SMIC 등 후발 주자들의 기술 추격을 뿌리칠 수 있는 고무적인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삼성전자가 수주한 파운드리 물량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첨단 2나노 공정을 통해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그간 파운드리 기술력과 고객사 확보에 집중한다는 목표하에 ‘내실 다지기’에 주력해 왔다. 경영상 비밀 유지에 따라 고객사는 비공개지만, 업계에선 이번 고객사가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 중 하나로 추정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차에 모두 2나노급 최신 AI 칩을 쓸 것으로 관측한다.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등도 최신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해 자율주행용 AI 칩 등을 설계한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고객사와 관련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공급계약으로 테일러시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 공장도 조만간 본격 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22년부터 170억 달러(약 23조4800억 원)를 들여 건설 중인 테일러 공장은 사실상 완공된 상태이지만, 주요 고객사 계약이 없어 실제 가동은 무기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테일러 공장이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것만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한동안 속도 조절에 들어갔던 경기 평택 P4(4라인)·P5(5라인) 파운드리 공사에도 다시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만 TSMC에 빼앗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도 되찾을지 주목된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 파운드리의 점유율은 7.7%로 대만 TSMC(67.6%)와 60%포인트 가까이 벌어져 있다. 3위인 중국 SMIC(6%)와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초거대 AI 모델 가동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앱프로세서(AP)·중앙처리장치(CPU) 등 파운드리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삼성전자가 추가 고객사 확보에 성공하면 TSMC의 독주 체제에도 균열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부진으로 하락하고 있는 반도체(DS) 부문 실적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지난 2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김호준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양양은 서핑아니라 불장난하러 가는 곳”···어이없는 해운대구청장 발언, 결국 사과
- [속보]“문재인이 모든 고통의 원천” 최동석 발언에 대통령실 “아직 특별한 대응방침 없어…
- [속보]北 김여정 “이 대통령 전임자와 다를 것 없어…한국과 마주 앉을 일 없다”
- ‘與에는 김어준, 野에는 전한길?’···김문수·장동혁, ‘전한길 참여’ 유튜브 방송 출연키로
- 최동석 “개헌해서라도 이재명 임기 연장했으면···” 민주당 대변인도 부적절 언행 비판
- [속보]‘尹부부 공천 의혹’ 최호 전 평택시장 후보 숨진 채 발견
- [속보]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당선…찬성 98% 득표
- [속보]김건희 특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자택 압수수색
- 이진숙 방통위원장 “대의에 목숨 건 사람만 나에게 돌던져라”···휴가도 반납
- 태국-캄보디아 전쟁,빌미된 어이없는 실수···분쟁의 뿌리 찾아가니..118년 전 지도 한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