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란듯이… AI기술 3000개 쏟아낸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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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인공지능(AI) 박람회 '2025 세계AI대회(WAIC)'가 개막한 지난 26일(현지시간) 상하이 황푸 강변의 엑스포 전람관.
화웨이는 자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SMIC를 통해 양산한 차세대 AI 칩 '어센드 910C'가 적용된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에 대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기반으로 제작된 GB200 NVL72와 비교해 3분의 1 성능 수준의 칩을 탑재했지만, 연산 속도와 효율은 2배 수준으로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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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언어모델 40종 이상
휴머노이드 제품도 60여 종
화웨이 “엔비디아 칩에 비해
3분의 1 성능에도 속도 2배”

중국 최대 인공지능(AI) 박람회 ‘2025 세계AI대회(WAIC)’가 개막한 지난 26일(현지시간) 상하이 황푸 강변의 엑스포 전람관. 자국 첨단장비 생산을 이끄는 화웨이 부스에서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중국명 성텅384 슈퍼팟)’가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의 박수가 쏟아졌다. 16개짜리 검은 캐비닛 내부에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 384개를 담아낸 이 제품은 생성형 모델 등 대규모 AI 기술 처리를 위한 하드웨어 시스템이다. 화웨이는 자체 설계하고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SMIC를 통해 양산한 차세대 AI 칩 ‘어센드 910C’가 적용된 클라우드 매트릭스 384에 대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블랙웰 기반으로 제작된 GB200 NVL72와 비교해 3분의 1 성능 수준의 칩을 탑재했지만, 연산 속도와 효율은 2배 수준으로 높다”고 주장했다.
28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은 이처럼 올해 WAIC에서 최첨단 AI 제품을 앞다퉈 내놨다. 화웨이 등 대표 테크기업을 중심으로 3000개가 넘는 기술이 전시됐고, 여기에는 40종 이상의 대규모언어모델(LLM)과 60종 이상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가 포함됐다.
당국의 집중적인 자본·인력 지원에 힘입어 첨단 AI 분야조차 대규모 경쟁 양상을 띠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개막식에서 ‘글로벌 AI 협력기구’ 설립을 제안하는 등 미국의 강력한 대중 규제에 아랑곳하지 않고 안방에서 보란 듯이 ‘기술적 건재함’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근 중국을 찾은 세계 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본토의 혁신 기업들이나 화웨이와 같은 반도체 업체들이 시장 수요를 충족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중국 로봇업체 유니트리의 3세대 휴머노이드 ‘R1’은 달리기, 앞구르기, 복싱, 회전 킥 등 다양한 체조 및 격투 동작을 소화하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1.2m, 25㎏으로 팔·다리·몸통의 관절 26개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가장 큰 강점은 한 대당 4만 위안(약 773만 원)의 가격으로 일반 가정에도 판매된다. 중국 AI 유니콘 기업 문샷은 신형 LLM ‘키미 K2’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코딩 능력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AI의 코딩 능력을 평가하는 ‘라이브코드벤치’에서 단 한 번의 시도로 코딩 과제의 53.7%를 정확히 해결했는데, 이는 오픈AI의 GPT-4.1(44.7%)을 뛰어넘는 성능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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