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아이 러브 유”… 열대야 날려버린 시원한 떼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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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도를 웃도는 열대야 속에서도 3만5000여 명이 들려준 떼창에 카녜이 웨스트(Kanye West·사진)는 이같이 화답했다.
웨스트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예 라이브 인 코리아'(YE LIVE IN KOREA)를 열었다.
당초 지난 5월 내한 공연이 계획됐으나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인 히틀러 찬양 논란에 휩싸이며 공연이 취소됐었다.
이날 그는 공연에만 집중하면 얼마나 값진 가수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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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000명 열광적 무대

“코리아, 아이 러브 유!”(Korea, I love you)
30도를 웃도는 열대야 속에서도 3만5000여 명이 들려준 떼창에 카녜이 웨스트(Kanye West·사진)는 이같이 화답했다.
웨스트는 폭염 경보가 내려진 지난 26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내한 공연 ‘예 라이브 인 코리아’(YE LIVE IN KOREA)를 열었다. ‘파워’를 부르며 등장할 때, 그가 입은 후드티 뒷면에는 ‘코리아(KOREA)’라고 적혀 있었다. 당초 지난 5월 내한 공연이 계획됐으나 2차 세계대전의 원흉인 히틀러 찬양 논란에 휩싸이며 공연이 취소됐었다. 그가 여전히 자신을 지지하는 팬들을 향한 애정을 담아 선택한 의상으로 해석된다.
이날 그는 공연에만 집중하면 얼마나 값진 가수인지를 스스로 증명했다. 지각을 일삼던 과거 모습과 달리 오후 8시 정각에 공연을 시작했다. 평소 그의 게으름을 알고 느긋하게 입장을 준비하던 관객들이 음악 소리에 화들짝 놀라서 급히 자리를 찾아가는 풍경도 빚어졌다. 이날 그는 ‘캔트 텔 미 나싱’(Can’t Tell Me Nothing), ‘세이 유 윌’(Say You Will), ‘바운드 2’(Bound 2), ‘하트리스’(Heartless) 등 히트곡을 포함해 30여 곡을 불렀다. 당초 예정된 공연 시간은 90분이었으나 실제로는 150분간 진행됐다.
웨스트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였다. 반유대 정서를 담은 ‘하일 히틀러’(Heil Hitler)는 세트리스트에서 배제했고, ‘토킹’(TALKING)을 부를 때는 2013년생 딸인 노스 웨스트가 무대에 깜짝 등장해 가정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런어웨이’(Runaway)를 부르던 그는 “사랑해 한국. 이게 마지막 곡”이라면서 평화를 상징하는 하얀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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