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가’ 효과에 조선주 급등…정부, 美 조선업 협력 제안 [특징주]

한미 무역 협상 과정에서 ‘국내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가 핵심 의제로 부상하면서 28일 조선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16분 기준,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3.1% 오른 45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화오션은 6.3%, HD한국조선해양은 2.1% 상승 중이며, HJ중공업은 6.5% 급등해 9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 초반엔 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나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주가 급등은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한 데 따른 것이다. ‘마스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표 구호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에 조선업(shipbuilding)을 접목한 이름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미국 현지 대규모 투자와 이에 대한 금융 지원을 포함하는 대형 패키지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 산업장관 회담에서 해당 프로젝트를 미국 측에 직접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내 조선 산업 재건을 위한 실질적 협력 방안을 제시했으며,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공적 금융기관의 참여도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8월 1일을 시한으로 미국과 관세 협상 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협상 카드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역시 지난 26일 “미국 측의 조선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으며, 양국 간 상호 합의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정채희 기자 poof3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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