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보넥도, '성장 드라마' 완성…'옆집 소년'에서 '공연 강자'로

정하은 기자 2025. 7. 28.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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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넥스트도어(BOYNEXTDOOR)의 무대를 보면 이들의 가파른 인기 상승 이유를 알 수 있다. 3시간 내내 핸드마이크를 손에 들고 무대를 누비는 체력과 넘치는 자유로움, 팬들과의 진심 어린 소통까지. 이제 막 데뷔 2주년을 지난 보이넥스트도어는 첫 단독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공연 강자'로 우뚝 섰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보이넥스트도어 투어 '노크 온 볼륨1' 파이널(BOYNEXTDOOR TOUR 'KNOCK ON Vol.1' FINAL)'을 열고, 3일간 약 3만 3000명의 원도어(팬덤명)와 만났다.

이번 KSPO 돔 공연이 첫 입성이었음에도 멤버들의 무대는 한층 성숙하고 여유로웠다.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여섯 멤버는 숨 가쁜 안무를 완벽히 소화하면서도 뛰어난 무대 매너로 관객을 압도했다. 데뷔 초부터 내세운 '옆집 소년' 같은 친근함과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그대로 살린 이들은 객석 구석까지 직접 다가가 팬들과 손을 맞잡으며 진정성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한 이번 투어는 도쿄, 싱가포르, 마닐라, 타이베이, 홍콩, 자카르타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거치며 한층 성장한 보이넥스트도어를 완성했다. 이전보다 무르익은 점이 있다면 바로 라이브다. 숨 가쁘게 몰아치는 안무와 함께 전곡 밴드 사운드에 맞춰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펼쳤다. 자연스러운 애드리브와 호응 유도, 여유 넘치는 제스처까지 이제 막 데뷔 2년을 넘긴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무대 매너였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KSPO 돔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맞기 위해 노력한 멤버들의 진정성도 돋보였다. 파이널 공연을 위해 VCR 3편을 새로 촬영하고 직접 무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며 멤버들의 애정도 남달랐다는 후문이다.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펼친 유닛 커버 무대도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됐다.

공연 내내 뜨거웠던 팬들의 열기는 보이넥스트도어의 인기를 생생히 보여줬다. 대표곡 '아이 필 굿(I Feel Good)', '오늘만 아이 러브 유(I LOVE YOU)',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Earth, Wind & Fire)' 등이 울려 퍼질 때마다 객석 전체가 하나 되어 떼창으로 화답했다. "원도어를 담기엔 KSPO 돔도 작았다. 더 큰 무대로 돌아오겠다"는 멤버 성호의 말처럼, 더 큰 무대에서 다시 만날 보이넥스트도어와 원도어에 대한 기대를 북돋았다. 실제로 보이넥스트도어는 매 활동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 미니 3집 '19.99'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이들은 지난 5월 발매한 미니 4집 '노 장르(No Genre)'로 초동(발매일 기준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16만장을 기록, 두 번째 밀리언셀링을 달성했다.

한 단계 더 올라선 보이넥스트도어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을 이어간다. 이들은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공원에서 열리는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에 출격한다. 보이넥스트도어가 롤라팔루자에 초청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느끼게 한다. 내달 20일에는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보이라이프(BOYLIFE)'를 발매한다.

KSPO 돔 무대의 중앙을 장식한 'X'는 보이넥스트도어의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했다. 이제 막 하나의 챕터를 완성한 이들의 '무한 잠재력'을 보여줄 다음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정하은 엔터뉴스팀 기자 jeong.haeun1@jtbc.co.kr
사진=KOZ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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