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한국과 마주앉을 일 없어" APEC 김정은 초청엔 "헛된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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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일축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APEC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옵서버(참관국)로 초청하는 생각이 있냐'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의 질문에 "그런 국면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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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일축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면서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다시금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북 방송을 중단하고 대화 의지를 밝혀온 가운데 나온 북한의 첫 고위급 담화다. 다만 극단적 수위의 비난은 없었고, 미국에 대해 발언을 자제한 것을 두고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경주 APEC 참석을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할 경우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정상 만남 가능성이 거론돼 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APEC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옵서버(참관국)로 초청하는 생각이 있냐’는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의 질문에 “그런 국면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북 방송 및 전단 살포 중단, 북한 개별관광 검토 등에 대해서는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정부의 대북방송 중단에 대해서는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김 부부장은 이 대통령에 대해서도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 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담화에 대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북 고위 당국자의 첫 대남 대화를 통해 표명된 북측 입장에 대해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몇 년간의 적대, 대결 정책으로 인해 남북 간 불신의 벽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정부는 적대와 전쟁 없는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일관되게 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 당국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면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한반도 평화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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