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신천지 폭탄발언에…김종혁 한숨 “尹에 ‘코박홍’ 하던 심정 어땠을지”

권준영 2025. 7. 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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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신천지예수교증거막성전(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다는 사실을 나중에 교주에게 직접 들은 사실을 폭로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엊저녁에 폭탄 하나를 터뜨렸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나 직접 2021년에 10만명을 입당시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되도록 도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라며 "당시 경선 후보였던 홍 전 시장 입장에선 기가 막혔을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일반 여론조사에선 이기고 당원조사에서 밀려 후보가 못 됐으니까. 그런 얘기를 들은 게 2022년 8월경이라고 본인이 밝히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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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前 대구시장, 국민의힘 20대 대선 경선 신천지 개입설 후폭풍 ‘일파만파’
김종혁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洪, 오랫동안 침묵하다 자신이 공격당한 뒤 폭로…아쉬워”
“국가지도자급 정치인이라면,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에 휘둘리는 걸 막기 위해 진즉 나섰어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왼쪽)과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디지털타임스 DB]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021년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경선 당시 신천지예수교증거막성전(신천지) 신도 10여만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해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다는 사실을 나중에 교주에게 직접 들은 사실을 폭로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홍준표 전 시장을 겨냥해 “좀 안쓰럽기도 하다”면서 “그걸(신천지 신도들 대거 국민의힘 당원 가입) 듣고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90도 절하며 ‘코박홍’ 하던 심정이 어땠을지”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홍 전 시장과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통일교, 신천지 교인들의 국민의힘 무더기 입당 의혹을 놓고 서로 폭로와 소송불사를 외치며 충돌하고 있다. 멀쩡한 당원들 입장에선 기가 막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도대체 우리당에는 특정 종교집단의 명령을 받고 잠입한 가짜 당원과 자유통일당과 우리공화당에서 밀려온 이중당적자가 얼마나 되는 건지, 이런 사람들이 내 동료당원이라는 건지, 자괴감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는 “홍 전 시장이 엊저녁에 폭탄 하나를 터뜨렸다.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만나 직접 2021년에 10만명을 입당시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되도록 도왔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이라며 “당시 경선 후보였던 홍 전 시장 입장에선 기가 막혔을 것이다. 홍 전 시장은 일반 여론조사에선 이기고 당원조사에서 밀려 후보가 못 됐으니까. 그런 얘기를 들은 게 2022년 8월경이라고 본인이 밝히고 있다”고 적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런데 그런 명백한 범죄 행위에 대해 국민의힘의 빅 스피커인 홍 전 시장이 오랫동안 침묵하다 자신이 공격을 당하고 나서야 폭로에 나선 건 아쉽다”면서 “대선에 여러 번 나섰던 국가지도자급 정치인이라면 당이 사이비 종교집단에 휘둘리는 걸 막기 위해 진즉 나섰어야 하는 건 아닌지”라고 홍 전 시장을 비판했다.

이어 “그나저나 이번 당대표 선거에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있는지 걱정된다”며 “지난번 대선후보 경선 때도 느닷없이 1000원만 내면 당원권을 주는 이상한 결정이 내려졌는데 아직까지도 그 배경이 알려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미래를 걱정했다.

끝으로 그는 “게다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자기가 당의 주인이고 ‘윤 어게인’을 표방하는 후보를 당선시키겠다고 기염을 토하는데다 김문수, 장동혁 두 후보가 전한길씨에게 굽신 거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말이다”라며 “제 정신으로 온당한 당원 노릇하기도 참 쉽지 않은 시절”이라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 SNS]


앞서 이날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내에서 불거진 20대 대선 경선 신천지 개입설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천지 봐주기, 그 대가로 신천지 신도 10만명의 책임당원 입당과 윤석열 지원, 이게 사실이라면 국민의힘은 민주정당이 아니다”라며 “사실이면 국민의힘 내부 문제로만 치부할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진할 첫 번째 조치로 가짜뉴스에 엄격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우선 민주당은 내란 장당의 가짜뉴스, 거짓선동에 엄격한 책임을 묻겠다”며 허위조작정보 대응을 위해 지난 대선 때부터 가동해온 ‘민주파출소’를 확대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신천지 개입 의혹과 관련해 사실 여부를 파악한 후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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